흩어진 기업 데이터 하나로…알고릭스, 프리시드 투자 유치

송정현 기자
2026.07.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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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공지능) 데이터 인프라 스타트업 알고릭스코퍼레이션(알고릭스)이 카카오벤처스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알고릭스는 기업 내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정형·비정형 멀티모달 데이터를 하나의 논리적 계층에서 통합 관리하는 데이터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텍스트와 표, 이미지, 관계 정보 등 형식이 다른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결·구조화해 AI가 데이터 유형별로 서로 다른 시스템을 오가지 않고 일관된 방식으로 조회·처리·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생성형 AI가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시스템과 데이터를 스스로 탐색하고 처리하는 에이전틱AI로 발전하면서, 기업 내부에 흩어진 데이터의 파편화가 AI 도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는 정형·비정형 데이터가 시스템마다 서로 다른 환경에 저장돼 있어 사람이 직접 데이터를 찾아 연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알고릭스는 기업 곳곳에 분산된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 계층으로 연결해 AI가 실제 업무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복수의 엔터프라이즈 고객사와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며, 향후 AWS와 소프트웨어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이 자체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데이터 민감도가 높은 산업을 우선 공략한 뒤 아시아·태평양(APAC)과 북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알고릭스는 대기업 AI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데이터 통합의 구조적 한계를 경험한 권동한 대표와, LLM 에이전트, 머신러닝,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백엔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연구개발 경험을 쌓은 노수호 수석과학자를 중심으로 설립됐다. 회사는 AI 네이티브 업무 환경의 핵심 기반이 되는 멀티모달 데이터 통합 계층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수석심사역은 "알고릭스는 조직 곳곳에 흩어진 비정형 지식을 AI가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구조화된 지식체계로 전환하며 기업의 실제 업무에서 반드시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팀"이라며 "기업 AI 전환을 위한 핵심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며 AI 네이티브 업무 환경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동한 알고릭스 대표는 "AI 전환이 본격화될수록 모든 시스템의 경쟁력은 어떤 데이터 계층 위에서 작동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특정 제품에 머무르지 않고 AI가 데이터를 다루는 모든 워크플로우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레이어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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