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2026.04.15. /](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7/2026071412195729794_1.jpg)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7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AI(인공지능)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AI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14일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오는 17~20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AI 발전과 거버넌스에 대한 중국의 정책 입장과 기본 이념을 전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18년 출범한 WAIC는 중국 정부가 주최하는 최대 AI 행사로, 중국의 AI 산업 전략과 최신 기술 성과를 세계에 공개하는 대표 플랫폼이다. 시 주석이 이 행사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1회 행사때 시 주석은 축하 서한을 보냈고 2019~2023년엔 중앙 및 지방 지도부와 산업계 인사들이 주로 참석했다. 2024~2025년엔 리창 총리가 참석해 개막식 기조연설을 했다.
시 주석이 참석하는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전시 면적은 처음으로 10만㎡를 넘었으며 약 1100개 기업이 참가한다. 총 3000여 개 제품이 전시되며 이 가운데 300여 개 제품이 세계 최초 공개된다.
현지 언론은 화웨이의 Atlas 950 초대형 AI 슈퍼노드 실물을 핵심 전시 제품으로 꼽았다. 8000개 이상의 AI 칩을 하나의 컴퓨터처럼 연결해 거대언어모델을 학습·추론하는 초대형 AI 컴퓨팅 시스템이다. 화웨이 자체 어센드 칩과 초고속 인터커넥트를 사용해 여러 개의 서버를 하나의 컴퓨터처럼 구동한다. 미국의 반도체 규제 속에서 중국의 AI 인프라 자립을 상징하는 핵심 제품인 셈이다. 지난 3월 MWC에서 소개된 이후 이번에 실물이 공개된다.
'컴퓨터과학계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튜링상 및 노벨상을 수상한 석학 9명이 참석해 학술회의를 여는 것도 올해 행사가 처음이다. 딥러닝 3대 거장으로 꼽히는 2018년 튜링상 수상자 요슈아 벤지오, 강화학습의 개척자로 불리는 2024년 튜링상 수상자 리처드 서튼, 양자암호와 양자컴퓨팅의 기초를 세운 2025년 튜링상 수상자 질 브라사르, 202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오마르 야기 등이 주요 참석자다.
중국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행사에 참가해 '중국의 AI, 세계를 이롭게 하다' 사례집과 'AI 협력 발전 행동계획' 등 두 가지 정책 성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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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신화통신은 논평을 통해 중국은 각국 정부 관계자와 산업·학계·연구계 인사, 국제기구 책임자들을 폭넓게 초청했다며 이번 회의가 AI의 건강하고 안전하며 질서 있는 발전을 추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이 각국과 AI 분야 국제협력을 적극 추진하며 AI 거버넌스 규칙, 기술 표준 등의 연계를 강화해 스마트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성과의 세계적 공유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