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전 과정 지원"…BHSN '앨리비', 전자서명 무료로 제공

최태범 기자
2026.07.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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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걸 AI(인공지능) 기업 BHSN(비에이치에스엔)이 법률 문서 검토·검색 및 계약 관리 솔루션 '앨리비(allibee)'에 무료 전자서명 기능을 추가하고, 계약 업무의 전 과정을 AI로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BHSN은 자체 개발한 법률 특화 LLM(거대언어모델) '앨리비 아스트로(allibee astro)'를 기반으로 계약 AI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CJ제일제당·한화솔루션·애경케미칼·법무법인 율촌 등 국내 주요 기업과 로펌에서 사용 중이다.

BHSN은 AI 계약 관리 서비스 '앨리비 큐'와 계약·법률 질의응답 서비스 '앨리비 에이전트'를 앨리비로 통합했다. 담당자는 계약 체결 전 필요한 법률 정보와 유의사항을 AI에 질문하고, AI와 함께 계약서를 작성·검토한 뒤 전자서명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진행할 수 있다.

질의응답, AI 계약서 작성·검토, 체결본 보관, 이행 관리 등 기본 기능과 전자서명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며 전자서명은 이용 건수 제한이 없다. 계약서 보관 용량과 AI 사용량이 많은 기업에는 별도 유료 요금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체결된 계약서는 AI가 유형과 주요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해 저장·분류하며, 필요한 계약서를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다. 또한 만료일·갱신일·지급일·주요 의무 등 핵심 조건을 추출해 후속 업무를 생성하고 담당자에게 이행 알림을 보낸다.

계약 관련 분쟁이 발생하면 AI가 관련 계약 내용과 주요 쟁점을 정리해 대응에 필요한 자료를 신속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앨리비 아스트로를 포함한 멀티 LLM 구조를 기반으로 법률 업무에 필요한 답변 정확도를 높였다.

국내 법령·판례·정부 정책 등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범용 LLM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각 가능성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보안 측면에서도 대기업과 대형 로펌의 보안 검토를 거친 만큼 엔터프라이즈급 환경에서 요구되는 높은 기준을 충족한다.

BHSN은 국내 기업의 해외 거래를 위한 다국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국문 계약서를 비롯한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 계약서 작성·검토 기능을 제공한다.

오는 9월에는 앨리비 글로벌 버전을 공개함으로써 글로벌 계약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의 해외 계약 업무 지원을 넘어 해외 시장 진출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임정근 BHSN 대표는 "많은 중소기업이 별도 법무 인력 없이 대표나 실무자가 직접 계약서를 처리하다 보니 불리한 조항이나 중요한 기한을 미리 발견하기 어렵다"며 "AI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들 기업에는 여전히 어렵고 비싼 기술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BHSN은 대기업과 대형 로펌에서 고도화한 계약 AI를 누구나 별도 전문 지식 없이 쉽게 사용하도록 표준화했다"며 "앨리비를 통해 불필요한 계약 분쟁과 손실을 줄이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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