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 부스러기가 항공유로'…그린다, 프리A2 투자 유치 '누적 72억원'

류준영 기자
2026.07.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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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린다

튀김 부스러기에서 기름을 추출해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로 공급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그린다가 프리 시리즈A2(Pre-A2)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유치액은 72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GS벤처스, D3쥬빌리파트너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씨엔티테크, AI엔젤클럽이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롯데벤처스와 BNK벤처투자, IBK기업은행도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2022년 설립된 그린다는 음식점과 식품공장 등에서 버려지는 튀김 부스러기에서 유분을 회수해 바이오연료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폐기물로 처리되던 튀김 부스러기를 SAF 등 바이오연료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원료로 재자원화하는 방식이다.

특히 단순히 유분을 추출·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료 수거부터 전처리, 정제, 품질관리, 공급까지 아우르는 'SAF 원료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안정적으로 폐자원을 확보하고 일정한 품질의 바이오연료 원료로 가공·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것이 경쟁력이다.

사업 실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린다는 올해 상반기 매출 8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0배 성장했다. 현재 전국 약 2500곳의 거래처를 확보해 원료 수급망을 구축했다.

글로벌 SAF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그린다는 국제 지속가능성·탄소 인증인 'ISCC EU'와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ISCC CORSIA' 인증을 취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SAF 공급망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항공업계의 탄소 감축 요구가 강화되면서 폐식용유와 폐기물 기반 유지 등 SAF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원료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린다는 기존에 제대로 활용되지 않던 튀김 부스러기를 새로운 SAF 원료 공급원으로 활용해 원료 수급처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금은 원료 수거망 확대와 생산 인프라 고도화, 관련 기술 개발, 핵심 인재 확보 등에 투입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바이오연료 시장에서 원료 공급 역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SAF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황규용 그린다 대표는 "이번 투자는 그린다의 기술력과 원료 수급 경쟁력,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원료 수거망 확대와 생산 인프라 고도화, 기술 개발 및 핵심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기후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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