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도 노린 '정형 데이터AI' 정조준…넘즈AI, 40억 투자 유치

엔비디아도 노린 '정형 데이터AI' 정조준…넘즈AI, 40억 투자 유치

류준영 기자
2026.07.20 13:0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넘즈에이아이팀(왼쪽부터)조민용,  유재민,  이두호/사진=넘즈에이아이
넘즈에이아이팀(왼쪽부터)조민용, 유재민, 이두호/사진=넘즈에이아이

정형 데이터 파운데이션 모델(TFM)을 개발하는 넘즈에이아이(Nums AI)가 40억원 규모의 첫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주도하고 SBVA, KT인베스트먼트, 베이스벤처스가 참여했다.

TFM은 매출 기록, 거래 내역, 고객 정보 등 행과 열로 구성된 정형 데이터를 학습·분석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거대언어모델(LLM)이 다음 단어를 예측하듯 별도의 재학습 없이 새로운 데이터셋을 입력하면 추론 한 번으로 필요한 값을 예측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수요 예측, 이상 탐지, 신용 평가 등 목적에 따라 별도의 AI 모델을 개발하고 학습해야 했다. 반면 TFM은 하나의 모델로 다양한 예측 과제를 수행할 수 있어 모델 개발·운영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TFM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정형 데이터 AI 기업 '펀더멘털(Fundamental)'은 올해 2월 기업가치 14억달러를 인정받아 유니콘에 올랐다. SAP는 지난 5월 독일 프라이어 랩스(Prior Labs)를 인수하고 관련 분야에 향후 4년간 10억유로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도 지난달 쿠모(Kumo) AI를 약 4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구글 리서치는 자체 모델 '탭(Tab)FM'을 공개했다.

넘즈에이아이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조교수인 유재민 대표가 동료 연구자들과 창업한 AI 스타트업이다. 유 대표는 그래프와 시계열 등 정형 데이터 AI 분야를 10년 이상 연구해왔다. 박사과정 중 '구글 PhD 펠로우십'을 수상했으며 29세에 KAIST 조교수로 임용됐다.

공동창업자 이두호는 석사과정 18개월 만에 ICML, KDD 등 주요 AI 학회에 주저자 논문 3편을 발표했다. 조민용 공동창업자는 서울대 석사 졸업 후 딥핑소스에서 머신러닝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AI 모델 연구·개발과 서비스 운영 경험을 쌓았다.

넘즈에이아이는 이번 투자금을 GPU 인프라와 연구조직 확대, TFM 고도화에 투입한다. 향후 API 서비스와 함께 데이터 외부 반출이 어려운 기업을 위한 온프레미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제조·금융·커머스·헬스케어 등 정형 데이터 활용도가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형수 스톤브릿지벤처스 수석심사역은 "산업의 의사결정 대부분은 언어가 아니라 표와 수치 위에서 이뤄진다"며 "LLM이 언어에서 만든 전환이 정형 데이터에서도 시작되고 있다. 넘즈에이아이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팀"이라고 말했다.

유재민 넘즈에이아이 대표는 "앞으로는 정형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델 경쟁을 선도하는 AI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류준영 기자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미래사업부) 차장 ·한국과학기자협회 이사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석사 졸업 ·한양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 ·2020년 대한민국과학기자상 ·(저서)4차 산업혁명과 빅뱅 파괴의 시대(공저, 한스미디어) ■전문분야 -벤처·스타트업 사업모델 및 경영·홍보 컨설팅 -기술 창업(후속 R&D 분야) 자문 -과학기술 R&D 정책 분야 컨설팅 -과학 크리에이터를 위한 글쓰기 강연 -에너지 전환,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자문 -AI시대 기술경영 및 혁신 자문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