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닉, 군수 수기문서 AI 데이터화 사업 착수…국방 DX 가속

김진현 기자
2026.08.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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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피닉

AI 플랫폼 전문기업 인피닉이 군수 분야 수기 문서를 AI(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하는 지능형 데이터 처리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인피닉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2차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군수 분야 비정형 수기문서에 대한 OCR 기반 지능형 데이터 처리·구조화 시스템 개발' 착수보고를 마쳤으며, 오는 12월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급청구서·정비기록서·물자현황표 등 군수 현장의 비정형 문서를 AI 광학문자인식(OCR)으로 자동 인식해 군수정보체계(DELIIS)와 연동 가능한 데이터로 구조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군수 현장의 대다수 서식은 수기로 작성한 뒤 담당자가 전산에 재입력하는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다. 외부 클라우드 API 기반 범용 OCR은 물자분류번호(NSN), 부대 약호 등 군 고유 코드 인식에 한계가 있어 현장에서 활용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인피닉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밀 문자인식(OCR), 시각-언어 모델(VLM) 기반 문맥 이해, 온톨로지 기반 논리 검증을 결합한 3축 인식 엔진을 개발할 방침이다. OCR이 수기 문자와 특수 코드를 판독하면 VLM이 문맥을 토대로 오인식을 보정하고, 온톨로지가 군수 도메인 규칙에 따라 데이터 정합성을 검증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문자 인식률 95% 이상, 오류율(CER) 5% 미만, 문서 1장당 처리시간 5분 이내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시스템은 외부 인터넷과 완전히 차단된 폐쇄망에서 독립 구동되며, 데이터 암호화·역할별 접근 제어·개인정보 자동 마스킹 등 5계층 보안 체계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시스템이 구축되면 전산 재입력 인력을 분석·판단 업무로 전환할 수 있고 데이터 입력·검증 시간도 50% 이상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 완성도와 도메인 적합성 확보를 위해 육군사관학교가 자문기관으로 참여한다. 육군사관학교는 연구시설 내 개발 공간을 제공하고 사업 기간 동안 온톨로지 설계·검증을 공동 수행한다.

인피닉은 구조화된 군수 데이터를 자사 온톨로지 기반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 '오론(AURON)'과 연계할 계획이다. 정비 이력과 물자 현황을 의미적 관계 기반으로 검색·조회할 수 있고, 장비·부대·물자 간 관계에 따른 영향 범위와 정비 우선순위 분석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추후 이를 대시보드로 시각화해 부대·설비·직무별로 활용 가능한 군 특화 AI 플랫폼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인피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수기 문서 전산화를 넘어 군수 정보를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하는 국방 디지털 전환 과정의 일환"이라며 "군 환경에 맞춘 데이터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국방 AI 및 공공 분야 디지털 전환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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