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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캐릭터 채팅 서비스 '위프(WHIF)'를 운영하는 벙커키즈가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투자에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 위벤처스, BSK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크릿벤처스, 삼천리인베스트먼트 등 8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위프는 이용자가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관계를 형성하고 선택에 따라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가는 AI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이다. 정해진 답변을 제공하는 단순 문답형 채팅과 달리, 대화가 쌓일수록 캐릭터와의 관계와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확장되는 구조를 갖췄다. 누구나 직접 AI 캐릭터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어 이용자가 콘텐츠 소비와 창작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현재 위프 결제 이용자의 일평균 체류시간은 217분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출시 후 9개월 동안 결제액은 월평균 110% 성장했다. 현재 아시아 여성향 AI 캐릭터 채팅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시장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위프는 2025년 10월 일본, 대만, 태국, 미국 등에 동시 출시된 후 현재 13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4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벙커키즈는 연말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벙커키즈는 AI 캐릭터 채팅 시장이 텍스트 중심에서 이미지와 영상이 결합된 멀티모달 콘텐츠 시장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캐릭터의 웹툰·영상·게임 등 다각적 IP 확장과 이용자 창작 활동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개발, 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 전 직군에서 공격적인 채용을 진행해 조직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캐릭터와 서사의 완성도를 높이고 멀티모달 기술을 접목하는 한편, 국가별 콘텐츠와 이용자 경험을 고도화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벙커키즈는 두 차례의 사업 매각 경험이 있는 정승완 대표를 비롯해 쿠팡, 토스 등 테크 기업 출신 인력들로 구성된 기업이다.
김보영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상무는 "벙커키즈는 높은 시장 이해도와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성장 역량을 입증한 회사"라며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상무는 "2025년 중순 서비스를 출시한 후발주자임에도 단 7개월 만에 지표를 만들어낸 조직"이라며 "자본 효율성과 제품 구현력을 바탕으로 구매력 높은 여성향 이용자들을 확보한 만큼 향후 글로벌 K-IP 플랫폼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승완 벙커키즈 대표는 "온라인 게임이 텍스트 중심에서 그래픽과 영상 결합 형태로 발전했듯 AI 캐릭터 채팅 시장도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이미지와 영상이 결합된 멀티모달 콘텐츠로 확장해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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