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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은 이미 기술적으로 매우 탄탄하고 앞서 있습니다. 단순히 좋은 수준을 뛰어넘었죠. 그런데 문제는 너무 겸손하다는 겁니다."
세계 최대규모의 에듀테크 시상식으로 꼽히는 글로벌 에듀테크 스타트업 어워즈(GES어워즈)를 이끄는 아비 와르샤브스키(Avi Warshavsky) 마인드셋 CEO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한국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기술력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준에 올라섰지만, 정작 해외 진출에 필요한 자신감과 글로벌 시장과의 접점은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GES어워즈는 이스라엘 액셀러레이터이자 R&D(연구개발) 센터인 마인드셋이 이끄는 글로벌 에듀테크 스타트업 어워즈다. 세계 각국에서 유망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고 해외 교육시장과 연결될 기회를 제공한다.
이 어워즈에서 뽑힌 에듀테크 스타트업은 마인드셋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 기회는 물론, 마인드셋으로부터 투자 기회를 얻는다. 와르샤브스키 CEO에 따르면 현재 세계 각지의 40여개 파트너가 참여하고 있으며, 135개국에서 약 1000개 기업이 지원하고 있다.
와르샤브스키 CEO는 AI 시대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가리는 기준은 자체적인 AI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보다 교육 현장의 문제 해결에 얼마나 민첩하고, 효과적으로 AI 기술을 적용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기술을 만드는 가장 어려운 작업은 오픈AI나 구글 같은 거대 기업들이 하고 있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이 기술의 잠재력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현장에 빨리 적용하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와 서비스 설계 능력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변화는 한국 에듀테크 스타트업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높은 디지털 인프라와 교육 수요를 갖춘 한국에서는 AI 코스웨어를 비롯해 개인화 학습, 교사의 수업·행정 업무 지원, 진로 교육 등 AI를 활용해 교육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가 빠르게 등장하고 있어서다.
와르샤브스키 CEO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과의 접점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스타트업들은 다른 국가의 창업자들과 더 많이 교류할 필요가 있다"며 "좋은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경쟁력과 성과를 해외 투자자와 교육기관, 기업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스타트업의 '겸손함'은 장점이 아니라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두려워하지만 우리는 학습의 역사에서 가장 흥미로운(exciting) 순간을 살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배우고 가르칠 수 있을지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