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서·논술형 해답, AI 채점?... 국교위 "공정한 평가 가능하다"

수능 서·논술형 해답, AI 채점?... 국교위 "공정한 평가 가능하다"

황예림 기자
2026.08.12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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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대입제도 방향 토론회
새 평가방식 도입엔 공감대
개편 속도조절 필요성 강조

"AI(인공지능)는 생각보다 훨씬 공정하고 똘똘합니다. 지금도 AI가 본인보다 서·논술형 채점을 잘한다고 평가하는 선생님이 많습니다."(이민석 국민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 서·논술형 평가도입을 시도하는 가운데 "AI가 서·논술형 평가의 가장 큰 걸림돌인 공정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국교위는 11일 인천교육청과 함께 미추홀구 콜라보마이스컨벤션센터에서 수능 서·논술형 평가도입과 절대평가 전환을 공론화하기 위한 현장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전남광주(20일)와 대구(26일)까지 이어지는 지역 공론화의 첫 일정이다.

첫 발제에 나선 김동진 국교위 대학입학제도특별위원회 위원(인천 동산고 교사)은 "객관식 오지선다 문제인 수능은 짧은 시간 안에 정답을 빠르게 골라내는 훈련을 12년 동안 반복하게 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AI가 같은 문제를 1초 만에 푼다"고 꼬집었다.

이미 국민의 여론도 AI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평가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김 위원은 AI 시대 수업에 대한 의견의 절반이 '과정 중심·서술형 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나왔다며 "다만 절대평가와 서·논술형 평가 등은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인 만큼 서두르지 않는 개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발제를 맡은 이민석 교수는 "여러 교육청의 실험결과 AI의 채점결과가 사람보다 훨씬 공정하다는 데이터가 나왔다"며 "AI는 점수를 매기는 블랙박스가 아니라 채점의 초안을 만드는 역할"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교위는 대입제도 개편은 사회적 파장이 큰 결정인 만큼 공론화 과정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10월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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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황예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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