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처럼 얇은 AI 글래스…레티널, 글로벌 팁스 50억 확보

류준영 기자
2026.08.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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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레티널

디스플레이 기반 AI 글래스용 광학 모듈 전문기업 레티널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글로벌 팁스 R&D 사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 팁스는 민간 투자와 정부 R&D를 연계해 유망 기술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레티널은 AI 글래스용 초경량 광학 모듈 개발과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비로 4년 간 총 50억원을 지원받는다.

레티널은 심사 과정에서 독자 개발한 광학 기술의 차별성과 제품화 역량, 글로벌 AI 글래스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기존 스마트글래스의 착용성 한계를 넘어서는 '초경량·초박형 광학 모듈 개발' 목표가 기술적 도전성과 시장성을 모두 갖춘 것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과제로 레티널은 기존 약 7.5㎜였던 광학 모듈 두께를 3.5㎜로 약 53%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얇은 구조에서도 우수한 시야각과 화질을 구현해 일반 안경과 유사한 크기·디자인의 AI 글래스 상용화에 기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산 검증과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레티널은 AI 글래스 핵심 부품인 광학 모듈을 설계·개발·제조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독자 기술인 핀틸트(PinTILT)와 핀미러(PinMR)로 경량화와 높은 광효율을 동시에 달성했고, 플라스틱 사출 기반 렌즈 구조를 적용해 양산성과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광학계 설계·시뮬레이션부터 렌즈 제조, 모듈 조립, 성능 평가까지 전 공정을 내재화해 고객사 맞춤형 모듈을 양산까지 신속하게 연계하는 원스톱 체계도 구축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티널은 일본 통신기업 NTT,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 다이나북과 스마트글래스 양산 제품을 선보였고, 스위스 AR 헬멧 개발사 에이지스 라이더 등과도 협력해 왔다. 현재도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와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

김재혁 대표는 "그랜드뷰리서치 등에 따르면 글로벌 AI 글래스 시장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7.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광학 기술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해 압도적인 차세대 광학 모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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