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메이트8' 공개…日 파나소닉 'B2B' 변신

라스베이거스(미국)=박종진 기자
2016.01.06 08:01

[CES 2016]중국 업체 맹추격, 일본 전자회사 'B2B' 방향 전환중…TLC, 퀀텀닷 QUHD TV 공개

워런 왕 TCL부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2016 개막에 앞서 열린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자사의 퀀텀닷 T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박종진 기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 개막을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한국과 경쟁하는 중국과 일본 참여 업체들이 잇따라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며 각국 언론의 시선 끌기에 나섰다.

이날 중국 최대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6인치 대화면 전략 제품인 '메이트 8'을 공개했다. 중국 가전업체 TCL은 삼성과 유사한 퀀텀닷(QD, 양자점) TV인 'QUHD TV'를 발표했다.

일본 전자회사 파나소닉은 전자 신제품 대신 B2B(기업간거래) 사업 비전을 내놨다.

중국 업체들은 삼성전자 등 선두회사를 치열하게 추격하고, 일본 기업은 경쟁력이 떨어진 전자부문 대신 B2B로 방향을 트는 양상이다.

화웨이는 세계 각지의 취재진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략 제품 '메이트 8'을 발표했다. 6인치 대화면에 가로 세로 각각 80.6㎜, 157.1㎜의 화면을 갖췄고 16나노 핀펫 플러스 SoC(시스템온칩)를 채용했다.

화웨이는 배터리 성능을 집중부각했다. 일반적 사용을 기준으로 2.36일 사용가능해 아이폰 6S 플러스의 1.53일을 압도한다고 설명했다. HD 동영상 17시간 감상, 98시간의 음악 감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빠른 충전 기능도 강조했다. 케빈 호 화웨이 부사장은 "30분 충전으로 하루 사용이 가능하고 이전 모델인 '메이트 7'보다 60% 충전속도가 빨라졌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문인식기능 등 여러 선진 기술도 자세히 소개했다.

화웨이는 자사의 급성장을 알리는데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 9.7%로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한 화웨이는 전 세계 3만4000여개의 소매 판매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도 2012년 25% 수준에서 3년 만에 지난해 76%까지 높아졌다고 자랑했다. 인터브랜드 선정 글로벌 100대 기업에서도 88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케빈 호 화웨이 부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2016 개막에 앞서 열린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자사의 스마트폰 '메이트8'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박종진 기자

역시 중국업체 TCL은 퀀텀닷 TV인 QUHD TV를 공개했다. TCL은 퀀텀닷이 현존하는 TV 중 가장 화질이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워런 왕 TCL 부사장은 "색을 커버하는 능력이 일반 LED(발광다이오드) TV 72%,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90%인데 반해 퀀텀닷 TV는 100%"라고 밝혔다.

TCL은 새 QUHD TV를 하반기 북미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TCL의 QUHD TV 브랜드는 삼성전자가 내세우고 있는 2세대 퀀텀닷 TV인 2016년형 SUHD TV와 이름과 로고가 닮아 눈길을 끌었다. UHD(초고선명) 앞에 Q를 붙인 방식의 작명법이 비슷하고 로고도 Q에 색깔을 넣은 점 등이 삼성전자와 유사하다.

TV와 스마트폰 등에서 중국 업체들의 거센 공세와 달리 일본 업체인 파나소닉은 B2B 사업 비전을 설명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일본 히타치 등 과거 전자 산업 강자들이 사업 구조조정으로 B2B 기업으로 탈바꿈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특히 파나소닉은 이날 스마트 시티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덴버시티와 함께 스마트 시티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스마트 시티 사업은 전력이나 교통 등 도시의 인프라 시설에 IT(정보기술)를 접목해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