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프랑스 감성에 강인함 더한 '푸조508 RHX'

장시복 기자
2016.05.07 15:57
뉴 푸조 508 RXH/사진제공=한불모터스

프랑스 자동차는 '소형'이 주류 아니냐는 세간의 인식이 많다. 프랑스의 자동차 문화나 도로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빚어낸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실제 프랑스의 대표 자동차 브랜드 푸조의 플래그십(기함) 모델은 대형이 아닌 중형 세단 '508'이다. 다른 국가 자동차 브랜드들이 '더 큰' 플래그십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추세와는 차별화된 행보다.

508은 타사 플래그십 못지않은 매력과 성능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508 세단에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공간적 장점을 더한 에스테이트(왜건)형 모델 '뉴 푸조 508 RXH'(2.0 블루HDi)가 올 1월 국내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뉴 푸조 508 RXH/사진제공=한불모터스

서울 당산동에서 수원 광교신도시까지 약 45km 구간을 왕복으로 몰아봤다. 먼저 강인하고 날렵한 첫 인상의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차체는 그릴 중앙에 자리잡은 푸조 로고를 중심으로 균형을 잡았고, 직선형으로 뻗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를 감싼 크롬 장식, 풀 LED 헤드라이트 등이 플래그십으로서의 '포스'를 풍겼다. 전장은 4830mm로 508SW와 동일하지만 전폭은 1865mm로 늘리고 전고는 1525mm로 높였다.

운전석에 앉자 고급스러운 느낌의 나파 가죽 시트가 편안하게 감쌌다. 시동을 켜고 달리기 시작하니 대시보드 위에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속도 등 주행 정보를 보여줘 편리했다.

주행 초반 시내 저속 구간에서는 디젤 특유의 소음이 나는 듯 했으나 이내 속도가 붙자 부드러운 주행감이 이어졌다. 고속도로로 접어들자 6단 자동변속기 EAT6가 신속한 기어 변속으로 편안한 주행 성능을 자랑했다. 코너에서도 민첩한 핸들링을 유도했다.

뉴 푸조 508 RXH/사진제공=한불모터스

이 모델은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PSA그룹의 블루HDi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나타낸다.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도 장착, 복합연비 12.7km/리터(고속14.0km/리터, 도심 11.8km/리터)의 연료 효율을 보인다. 푸조 수입사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특히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회전구간(2000rpm)에서 최대 토크가 형성되기 때문에 도심에서도 호쾌한 주행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주행 성능 뿐 아니라 넓은 공간 활용성도 큰 장점이다. 트렁크는 기본 660리터에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865리터까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1.6㎡ 면적의 넓은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앞좌석부터 뒷좌석까지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품격있고 차별화된 세단의 감성을 간직하면서 아웃도어 실용성까지 더하고 싶은 '젊은 가장'들이 선호할만한 차다. 가격은 5325만원(개별소비세 인하 적용)이다.

뉴 푸조 508 RXH/사진제공=한불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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