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운휴선박 4척..'한진해운 대체선박' 마련 돌입

박상빈 기자
2016.08.31 15:13
채권단의 만장일치로 추가 지원 불가 결정을 받은 한진해운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직원들이 로비를 지나고 있다./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현대상선이 31일 정부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돌입을 앞둔 한진해운의 운항중단 노선에 현대상선의 대체 선박을 투입키로 방침을 정한 것과 관련, 노선 조정 등을 위한 내부 검토에 들어섰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재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선박은 계선돼 운휴 중인 4척으로, 모두 4000~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이라며 "정부 방침에 맞춰 다른 노선에서 배를 빼올 수 있는지 등을 조정하기 위해 내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 주재로 '해운·항만 대응반 비상대책 회의'를 긴급 개최해 한국발 한진해운 노선에 신속히 대체 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국내기항 한진해운 단독 배선 노선(미주 3, 구주 1) 중 미주 1개(4척), 구주 1개(9척) 노선에 대해 현대상선 선박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외 국내 기항 원양 항로에 대해서는 해운동맹 CKYHE 및 해외 선사의 신속한 선복(船腹, 화물적재하는 선박 지정공간) 재배치를 요청할 방침이다.

현대상선 대체선박이 투입될 노선에 필요한 배는 13척으로, 당장 투입가능한 4척보다 규모가 큰 상황이다. 현대상선은 정부 방침에 맞춰 대체선박 마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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