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침몰… 결국 법정관리
한진해운 사태를 중심으로 국내외 해운업계의 위기, 법정관리, 자금 지원, 경영진 책임, 선원과 화주 피해 등 다양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업계 변화와 대응, 금융 지원 현황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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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맡고 있는 법원이 한진해운의 영업망 매각을 본격화한다. 법원은 오는 14일 매각공고를 내고 공개 매각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수석부장판사 김정만)는 오는 14일 한진해운 영업망에 대한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별도의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지 않고 기존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을 그대로 주간사로 삼았다. 법원은 오는 28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받은 뒤 다음달 초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7일부터는 인수제안서를 접수받는다. 입찰이 이뤄지면 본 계약은 다음달 중순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법원 관계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한진해운 주력 노선 영업망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는 상황인 만큼 신속하게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 영업망 매각 대상에는 아시아∼미주 영업망 가운데 관련 자회사, 해외 인력, 일부 선박, 고객 정보 등이 포함됐다. 해운업계에서는 미주노선이 한진해운 매출액의 절반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4일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선을 다했다", "외국 선사와 출혈경쟁으로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6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를 촉발한 장본인이라는 질타를 받으면서도 "물류 수출의 90%가 해운이므로 한진해운은 꼭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류대란 책임에 "외국 선사는 수십조원 정부 지원 받았다"=조 회장은 국감 증언을 시작하면서 외국 선사들이 수십조원의 정부 지원을 받은 것과 달리 한진해운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물류대란 책임을 추궁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한진해운 법정관리와 물류대란 사태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면서도 "2014년 한진해운을 인수해서 2조 유동성 공급을 했지만, 외국 선사들이 수십조원 지원을 받아 물량공세, 저가공세로 출혈경쟁을 펼쳐 사기업으로서 경쟁하는데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법정
한진해운 지원에 나선 대한항공이 자체 재무구조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발행키로 했던 신종자본증권 3억달러 발행이 연기되면서 대한항공의 유동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차입금 규모가 절대적으로 큰 데다, 환율과 유가 등 영업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 4분기에는 긍정적인 신호보다는 부정적 신호가 더 많다는 우려 때문이다. 3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신용평가회사들이 대한항공의 유동성 문제를 잇따라 제기하고 있는 이유다. ◇1000%를 넘어선 부채비율…기한이익 상실규모만 1조 4000억원=2015년말 기준 대한항공의 원화 공모 회사채 잔액은 총 1조 5700억원. 이중 1조 4200억원은 연결기준 부채비율 1000% 유지조건이 있다. 기한이익상실이란 금융기관이 채무자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경우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부채비율이 1000%를 넘는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하면 사채권자 집회 결의에 따라 회사에 서면통지로 기한이익상실을 선언하
기업회생절차를 진행중인 한진해운에 대한항공과 산업은행이 1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데 대해 법원이 허가 결정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수석부장판사 김정만)는 28일 저녁 한진해운, 대한항공, 산업은행 등 3자가 법원에 제출한 자금차입약정서 수정안을 검토한 뒤 자금지원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이들이 지난 23일 제출한 자금차입약정서에 대해 산업은행의 500억원 크레딧라인(한도대출)을 문제삼아 허가를 미뤘다. 산업은행의 크레딧라인 심사가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언제 한진해운에 금액 지원을 할지 등이 명시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산업은행 등이 법원의 요구를 보완한 약정서를 다시 제출함에 따라 법원이 검토 후 허가하게 된 것이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대한항공은 이날 바로 한진해운에 600억원을 지원하고, 산업은행은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이 내놓은 자금이 모두 소진된 때에 500억원 지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이 자금을 하역비 및 체불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27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대한 책임과 관련, "내가 결정한 사항이 아니다"고 말해 야당 의원들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최 전 회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수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 전 회장에게 "한진해운의 경영 악화로 대한민국이 엄청난 물류대란을 겪고 있다. 또 해외에서 대한민국 해운을 바라보는 시각 변화로 인한 국격이 떨어지는 문제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최 전 회장은 "저는 2013년 전까지 전임 경영자로서 무거운 통감을 느낀다"면서 "하지만 경영권을 2014년 넘긴 이후 법정관리 시간까지는 경영권을 넘긴 현 경영진들이 결정한 사안이다. 내가 결정한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한진해운 경영이 어려워진 직접적 이유가 언제 발생했느냐"면서 "누가 회장을 맡고 있을 때였냐.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
세계 1위 해운사 덴마크의 머스크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투자은행 제퍼리스인터네셔널의 데이비드 커스턴스 운송 분야 애널리스트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신규 선박을 짓는 것을 포기하는 대신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인수를 통해 선박 수를 늘리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커스턴스 애널리스트는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과 채무 조정 중인 현대상선 모두 강한 파트너를 필요로 한다"며 "머스크가 아마 인수할 수 있는 재정적인 여력이 있는 유일한 라이벌"이라고 말했다. 그는 "업계 선두주자인 머스크가 합병에 참여할 것이다. 그래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인수 조건은 머스크에게 공평하게 제시될 것이다. 대부분의 해운사들이 이미 동맹으로 묶여져 있거나 가문 또는 국가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최근 신규 선박 주문 대신 인수합병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미카엘 프램 라스무센 머스크그룹 이사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가 3주를 지나면서 공해상을 떠도는 선박에서 생활중인 선원드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한진해운 노동조합은 지난 23일 선원들이 직접 촬영해 보내온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싱가포르 앞 공해상에서 3주째 대기 중인 한진네덜란드호 선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선원들이 식량을 아끼기 위해 낚시로 물고기를 잡고 있다. 한 선원은 "물이 없어 선원들이 씻지도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배의 한국인 선원은 "이제 너무 힘들다"며 "빨리 조치해달라"고 토로했다. 그는 "우울증 증세가 오고 일하는 데 지장이 있다"고 말했다. 계약이 만료되고도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 선원은 "어머니가 아프다"며 "이제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남서해상에서 대기 중인 한진롱비치호 내부를 찍은 영상도 이어졌다. 영상에는 식료품 선반 대부분이 비어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선박의 조리장은 "선원들에게 적은 양의 식사만 제공하고 있다"며 "최대한 오랫동안 아껴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에 운영자금 600억원을 대여키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담보물은 한진해운의 매출채권 집금계좌질권, 사원아파트 담보신탁 후순위 우선수익권, 애틀란타 사옥에 대한 담보권이다.
"화물의 원래 목적지는 인도인데 중국 상하이까지 갔을 때 법정관리에 들어가 해양수산부 방침에 따라 부산항으로 회항했다. 목적지에 가지 못했는데도 부산→상하이→부산행으로 인한 운임을 한진해운에 내야 한다. 부산항에 화물을 내려 다른 컨테이너선으로 갈아탔으니 다른 선사에 또 운임을 냈다. 운임이 더블이 된 셈인데도 보험 적용은 안된다."(포워딩업체 이사 A씨) "지금은 회사가 법정관리에 간 특수 상황이다. 처음 부산항에서 화물을 실은 비용, 중국까지 간 기름값, 나중에 부산항에서 화물을 내린 비용은 화주 측이 부담해야 할 것 같다."(한진해운) 법정관리 시점을 전후해 한진해운 선박을 이용했던 화주들의 손해가 하역 지체로 인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 3주째를 맞이하면서 화주들의 손해배상청구(클레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아직 손해배상청구 접수 건수가 미미하지만 해운업계 관행에 비춰보면 약정 운송시기로부터 약 3~4주일이 경과
금융당국이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계열 35개사 전체에 대한 여신 현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은행의 한진그룹 계열 여신 규모는 한진해운을 제외하고도 4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주력사인 대한항공 여신 규모만 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시중은행에 대한항공을 비롯해 한진그룹 계열에 대한 여신 현황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금감원으로부터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의 여신 현황을 파악해보라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시중은행들은 한진그룹 여신 규모를 파악해 금융당국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의 보고 내용을 종합하면 지난달말 기준으로 한진그룹에 제공된 여신 규모는 8조원 남짓이다. 이중 한진해운 몫인 3조5000억원을 제외한 여신 규모만 4조5000억원에 이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진그룹의 여신액 중 한진해운을 제외하고 대한항공이 차지하는 비중이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은 13일 "조양호 회장이 사재 400억원을 오늘 오전 한진해운 계좌로 입금 완료했다"고 밝혔다. 법정관리중인 한진해운 계좌는 현재 법원이 관리중이다. 조 회장은 보유중인 ㈜한진과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금융기관의 대출 절차를 밟아 자금을 확보, 이날 오전 9시 한진해운 계좌에 입금했다. 이 자금은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의 승인하에 한진해운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전세계 항만의 당장 급한 하역작업 비용으로 긴급 투입된다. 이날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조 회장이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사재 400억원을 마련했다고 확인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새누리당과 함께 개최한 한진해운 사태 관련 당정 간담회에서 "조 회장 개인 출연 400억원이 확정, 조달됐다"고 밝혔다. 최은영 한진그룹 회장이 전날 밝힌 100억원의 사재 출연에 대해서는 "어제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대한항공 이사회가 한진해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여파로 글로벌 선사들이 내달부터 운임을 최대 50%까지 올릴 전망이다. 12일 미국 블룸버그통신, 호주 뉴스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선사들은 내달 최대 50% 운임 인상에 나선다. 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 등 하반기 연휴 특수로 가구, 옷, 과일, 냉동 고기 등에 대한 물류 수요가 늘어나는데 반해 한진해운은 물류 공급에서 완전히 빠지게 돼 운임이 올라가는 것이다. 운임 상승은 그러나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전망이다. 공급도 차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1, 2위 선사인 머스크와 MSC는 이미 한진해운이 빠져버린 부산-상하이-LA, 부산-상하이-밴쿠버 노선을 새로 개설하고 증편하고 있다. 내비지스틱스 컨설팅의 데이빗 아만드 사장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중인 이슈를 해결하려면 앞으로 수개월이 걸리겠지만 이로 인한 운임 상승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외국선사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우려는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