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재용 12년 구형..재계 "예상은 했지만 충격적"

임동욱 기자, 최석환 기자
2017.08.07 16:55

"특검이 예상보다 강한 처벌 요구", "우리경제 큰 부담으로 작용 우려"..삼성은 침통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징역 12년을 구형 받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뇌물공여 혐의 관련 결심공판을 마친 뒤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일가에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받았다는 소식에 재계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A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징역 12년을 구형받았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말문이 막혔다"며 "특검이 중형을 주문할 것으로는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구형이) 센 거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재판이) 정황만 있고 뚜렷한 증거가 보이지 않는데도 특검이 강한 처벌을 요구했다"며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경제단체들은 이번 재판에 대해 언급을 삼가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이날 특검의 중형 구형 사실에 대해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 건과 관련해 어떠한 코멘트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경제단체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의 경영공백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와 국제신인도 하락은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특검의 중형 구형 소식에 삼성은 침통한 모습이다. 이날 재판 현장에 나온 삼성 전현직 관계자들은 예상보다 무거운 중형 소식에 고개를 떨구고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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