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2022년 미국 조지아 배터리공장에서 양산하는 배터리를 폭스바겐의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전기차에 공급키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공장의 1단계 생산량인 연 20만대 규모 전기차용 배터리를 폭스바겐 신형 SUV 전기차에 공급한다.
폭스바겐은 3만달러 이하 '3세대 대중형 전기차' 양산을 위해 배터리팩·구동모터·휠 등 전기차 뼈대를 모듈화(표준화)한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갖췄다. 이 'MEB' 플랫폼에 기반한 최초의 SUV 전기차가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장착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앞서 양사는 조지아공장 착공 전에 SUV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의 성능, 생산량 등을 사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초LG화학,삼성SDI, 중국 CATL 등 3곳을 공식 배터리 공급업체로 발표했다. 이후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을 지난해 11월에 공식 배터리 공급업체에 추가했는데, 이 '후발주자'가 3세대 신형 SUV 모델 물량을 꿰찬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19일 기공식을 개최했던 미국 조지아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은 폭스바겐 '차타누가' 공장에서 약 280㎞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폭스바겐은 파사트 세단, 아틀라스 SUV를 생산하는 차타누가 공장 인근에 2022년까지 전기차 전용 공장을 따로 지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후발주자가 기존 업체를 제치고 폭스바겐 신형 SUV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조지아공장은 1단계로 2022년에 9.8GWh(60KW 전기차 20만대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