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2조 투자' 정의선 옆에 앉은 39세 상무, 누구?

장시복 기자, 이상배 특파원
2019.09.24 10:14

현대차그룹 최연소 임원 장웅준 자율주행기술센터장…美스탠포드 졸업후 미래차 기술 진두지휘

#.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앱티브 케빈 클락 CEO(최고경영자) 등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모여 40억달러 가치의(한화 4조8000억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맺었다.

현대차그룹은 2조4000억원을 '베팅'했는데, 이는 외부 업체에 투자한 액수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역사적 현장에서 정 수석부회장과 함께하는 만 39세의 '젊은이'가 눈에 띄었다.

바로 현대·기아차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도맡고 있는 장웅준 상무(자율주행개발센터장 겸 ADAS개발실장)다.

장 상무는 1979년 11월생으로 2017년 현대차그룹 내 최연소 임원 타이틀을 달았고, 현재도 그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ADAS 개발전략팀장을 역임하며 미래차 기술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장웅준 현대차 상무/사진제공=현대차그룹

이번 사례처럼 유수의 완성차 업체와 유력 자율주행 기업이 별도의 합작법인을 세워 자율주행차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모델은 이례적이다.

새 합작법인은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양산 기반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양사는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기적이면서도 밀접한 협업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장 상무가 주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역할 비중은 높다.

정 수석부회장도 이날 뉴욕특파원 간담회에서 "기존 남양연구소(현대차그룹 핵심 연구기지)에서 연구하던 레벨 0~3 자율주행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며 "레벨 4~5 수준의 자율주행 연구 내용은 합작법인과 지적재산권을 공유해 더욱 진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양연구소에서도 필요인력을 파견해 공동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합작법인은 2022년 말쯤 완성차에 자율주행 기술을 장착해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2024년에는 본격 양산한다는 목표다. 정 수석부회장은 "성능뿐만 아니라 원가 측면에서도 만족해야 하는 것"이라며 "합작법인이 다른 자동차 회사에도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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