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 택배도 요금 올린다…기업 고객 택배비 2750원으로 인상

이강준 기자
2021.08.20 10:10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강남2지사 터미널 택배분류 작업장에서 택배기사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0.21/뉴스1

올해 3월 업계 1위 CJ대한통운을 시작으로 전방위적인 택배요금 인상이 이뤄지고 있다. 한진, 롯데글로벌로직스에 이어 로젠택배도 인상에 동참했다.

19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로젠택배는 기업 고객 택배비를 개당 2500원에서 2750원으로 250원 올릴 예정이다. 다만 월 계약 물량과 무게에 따라 인상률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개인 고객 택배 운임 인상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업계는 지난해 택배 기사 과로사 문제가 불거지자 분류 인력 보충, 택배비 현실화 등을 올해부터 진행해왔다. 개인보다 기업을 대상으로 택배비를 인상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3월에 기업 고객 택배비를 250원을 인상했고 한진은 7월에 170원을 올렸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역시 3월에 소형 기준 기업 고객 택배비를 150원 인상했다. 상반기 인상에 이어 9월 추가인상도 논의 중이다.

택배업계에서 택배비 인상 소식이 쏟아지는 이유는 택배기사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업계가 현 수준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와 택배 노사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하고, 분류작업을 택배 회사 책임으로 명시한 바 있다.분류인력 투입과 고용·산재보험 가입을 위해 필요한 직접 원가 상승 요인은 170원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합의기구 2차 합의문에 따르면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다음달 1일부터 각 회사별로 1차 합의에 따른 투입 분류인력 외에 1000명의 추가 분류인력을 투입해야 한다. CJ대한통운은 1000명 추가 분류인력에 상승하는 비용 투입이 예정돼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요금 인상에 관해 "택배 근로자 과로 방지 대책 이행을 위해 분류 업무에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자동화 설비 등을 확충하면서 비용 부담이 늘어났다"면서도 "인상분이 충분치 않아 각 사마다 추가 인상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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