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에 성과급 두둑…LG엔솔·삼성SDI 직원 얼마씩 받나

김성은 기자
2023.02.01 15:43
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2 대구 국제 미래모빌리티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장착된 험머 EV(전기차)를 살펴보고 있다. 2022.10.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직원들이 평균 수 천 만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손에 쥘 전망이다.

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발표를 마무리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과급 지급방안을 공개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노사협의를 통해 기본급의 870%를 성과급 지급률로 확정했으며 이번 주 중 이를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성과급 지급률이 450%였던 점을 감안하면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4% 늘어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은 57.9% 늘어난 1조21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기본급은 통상 연봉의 20분의 1로 알려져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직원 수가 9564명으로 1인당 평균 급여액은 9000만원이다. 이를 연봉으로 보고, 평균 기본급을 계산하면 450만원이다.

즉, LG에너지솔루션 기본급의 870%는 단순 계산시 3915만원으로 추산되는 셈이다. 개인별 연봉에 차이가 있는 만큼 성과급도 차등 지급된다. 또 2022년 사업보고서는 공시 전으로 평균 연봉도 2021년과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SDI도 평균 1000만원이 넘는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의 사업은 배터리를 만드는 '에너지 및 기타'와 IT 소재를 만드는 '전자재료' 두 부문으로 나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도 에너지 및 기타 사업부 직원들은 연봉의 28~30%를, 전자재료 사업부는 연봉의 37~39%를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OPI란 매년 초 세운 계획 대비 초과 성과를 거둘 경우 이듬해 초 주도록 정해진 보너스다. 받을 수 있는 최대 한도는 각 구성원 개인 연봉의 50%다.

삼성SDI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5% 늘어난 20조1241억원, 영업이익은 69.4% 늘어난 1조80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사상 최대 기록이다.

올해 OPI 지급률이 전자재료 사업이 더 높은 이유는 인원 수가 에너지 및 기타 사업부 대비 크게 적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1년 기준 삼성SDI 에너지 및 기타 사업에 속한 직원 수는 9300명, 전자재료 사업에 속한 직원 수는 2015명이다.

1인 평균 연간 급여액은 2021년 에너지 및 기타의 경우 남성직원은 1억900만원, 여성직원은 8900만원이다. 전자재료의 경우 남성직원은 1억2900만원, 여성직원은 1억900만원이다. 두 사업을 모두 합한 합계 평균치는 1억1000만원이다.

이 합계 평균치에 따르면 에너지 및 기타 사업 직원들은 최대 3300만원을, 전자재료 사업 직원들은 최대 4290만원을 OPI로 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또 다른 배터리 기업 SK온은 아직 실적발표 전으로 성과급 지급률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오는 7일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에 대해 발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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