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덕질도 AI로 더 똑똑하게 즐긴다."
K-POP 팬덤 문화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커피차, 지하철 광고, 팬 굿즈 등 팬들이 스타를 응원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하고 정교해지고 있다. 하지만 언어 장벽과 복잡한 '한국형 덕질 시스템'은 글로벌 팬들에게 여전히 높은 진입장벽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스타트업이 있다. 팬 서포트 플랫폼 데일리덕(DAILYDUCK)은 팬의 열정을 기술로 연결하며, 'K-덕질의 글로벌화'를 이끄는 새로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복잡한 K-덕질, AI가 대신 안내한다
데일리덕은 팬들이 스타의 생일이나 데뷔일, 컴백과 같은 기념일에 맞춰 화환, 도시락, 옥외광고, 카페 이벤트 등 다양한 서포트 상품을 쉽게 기획·주문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단순 중개를 넘어 팬이 직접 '기획자'가 되어 응원의 메시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UI/UX와 커뮤니티 시스템이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다.
무엇보다 이 플랫폼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데일리덕이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AI 기반 팬덤 언어모델, FLM(Fandom Language Model) 때문이다.
FLM, 팬과 AI의 감성 언어를 잇다
FLM은 전 세계 팬들이 사용하는 팬덤 고유 언어와 밈, 슬랭, 팬 감성 표현 등을 학습한 최초의 팬덤 특화 인공지능 언어모델이다. '입덕', '최애', '스밍 총공', '레전드 직캠'처럼 팬들 사이에 통용되는 표현부터, 특정 시기의 유행 문구나 디자인 문법까지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다.
기존의 생성형 AI가 콘텐츠 추천이나 가상 아이돌 제작에 중점을 두었다면, FLM은 팬과 AI 간의 정서적 교감과 문화적 맥락 이해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데일리덕은 이를 기반으로 ▲팬 감성 기반 챗봇 ▲상품 추천 시스템 ▲실시간 팬덤 이벤트 맵(map) ▲글로벌 팬 대상 덕질 콘텐츠 번역 등의 핵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제 누구나 K-덕질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해외 팬들의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지만, 실제 한국 팬 문화에 참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문구 표현 방식부터 서포트의 규칙, 커뮤니티 내 에티켓까지 익숙하지 않은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데일리덕은 "덕질도 문화다. 우리는 그 문화에 접근하기 위한 언어의 다리를 놓고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FLM은 영어·일본어·한국어 기반의 다국어 모델로 확장 개발 중이며, 향후 해외 팬덤 플랫폼과의 기술 연동 및 API 개방도 계획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팬이 직접 작성한 콘텐츠를 감성적으로 다듬어주는 '팬 창작 보조 AI' 기능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