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서 뜨거운 차 쏟아져…"8세 딸 영구 흉터, 1억 달라" 부모 소송

기내서 뜨거운 차 쏟아져…"8세 딸 영구 흉터, 1억 달라" 부모 소송

차유채 기자
2026.04.15 19:05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한 항공사가 기내에서 뜨거운 음료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어린이가 중증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피해 아동 A양의 부모 메건·라이언 코나티 부부는 항공사의 과실로 딸이 다리와 복부, 생식기 부위에 영구적인 흉터가 남을 정도의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은 2022년 11월 17일, 미국 보스턴에서 포틀랜드로 향하던 항공편에서 벌어졌다.

착륙 약 45분 전 진행된 마지막 음료 서비스에서 A양의 아버지가 뜨거운 차를 주문했고, 승무원은 뚜껑이 없는 상태로 이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음료를 안전하게 두는 방법에 대한 별도의 안내도 없었다는 게 부모 측 주장이다.

이후 승무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옆 좌석 승객이 트레이를 건드리면서 차가 그대로 A양의 무릎 위로 쏟아졌고, 아이는 극심한 통증에 비명을 지르며 화장실로 달려가 구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내에 있던 의사의 권고로 A양은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A양은 장기간 치료를 받았지만 현재까지도 복부와 사타구니 부위에 뚜렷한 흉터가 남아 있는 상태다. 부모는 "딸이 수영장에서 흉터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상어에게 물린 것'이라고 둘러댈 정도로 상처를 숨기고 있다"고 토로했다.

가족 측은 항공사의 안전 관리 소홀을 문제 삼으며 최소 7만5000달러(약 1억1000만원) 이상의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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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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