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31일 "한미 간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한다"며 "협상 과정 전반에서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끝까지 노력해주신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협상결과는 반도체 산업 수출환경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타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공정한 경쟁 여건을 조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한국이 향후 반도체 품목 관세 부과 시 최혜국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협회는 "최근 각국 정부가 AI와 반도체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며 지원정책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 "특히 AI시대의 본격적인 개막과 함께 미국은 세계 반도체 수요와 기술 생태계의 중심지로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상은 국내 기업들이 미국 기업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업계는 이번 협상의 성과를 기반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국가 핵심 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의 박순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1일 "양국 간 협상 타결을 통해 불확실성이 감소했다"며 "발표된 합의 내용의 세부 사항들에 대한 양국 간 추가 논의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이에 맞춰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CFO "아울러 오는 8월 중순 발표가 예상되는 미국 상무부의 반도체 및 반도체 파생 제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조사 대상에 반도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PC, 모니터 등 완제품도 포함돼 사업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그동안 미국 상무부의 232조 조사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왔고, 양국 관련 당국과 긴밀히 소통해 왔다"며 "반도체 관련 한미 양국 간 협의 결과 등에 따른 기회와 리스크를 가속도로 면밀히 분석해 비즈니스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