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마일리지 10년간 보장…제휴 전환은 1대0.82

임찬영 기자
2025.09.30 15:01
대한항공 A321neo 항공기/사진=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공개 의견 수렴 절차 후 통합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30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0년간 별도 유지 △원하는 시점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의 전환 지원 △우수회원 통합방안 △마일리지 사용계획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공개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6월 12일 공정위에 첫 통합방안을 제출했지만 수정·보완 요청받았다. 마일리지 사용처가 축소되고 통합비율의 설명이 부족하다는 이유였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수정을 제출했고 공정위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통합안이 공개되게 됐다.

마일리지 통합안에 따르면 회원들은 통합 이후 10년간 △기존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를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형태로 보유하는 회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만 보유하는 회원(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전환 포함)으로 구분된다. 10년이 지난 시점에는 모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통합된다.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보유한 고객들은 기존 아시아나항공 공제차트 그대로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일반석과 프레스티지석 보너스 항공권 구매·좌석 승급에 쓸 수 있다. 단 아시아나항공 공제차트 기준에 없는 일등석 등 보너스항공권이나 좌석 승급은 불가하다. 홈페이지에서 일반 항공권 구매 시 운임 일부를 마일리지로 최대 30%까지 사용할 수 있는 '복합결제 서비스' 뿐만 아니라 브랜드 굿즈, 일반 상품, 기내 면세 바우처 등 마일리지 쇼핑도 가능하다.

통합 후에 새롭게 적립되는 탑승 또는 제휴 마일리지는 모두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적립되고 더 이상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은 이뤄지지 않게 된다.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우수회원(△플래티늄 △다이아몬드 플러스(평생) △다이아몬드 플러스(기간제) △다이아몬드 △골드)은 유사한 수준의 대한항공의 우수회원 등급으로 자동 매칭된다. 기존 아시아나항공에서의 우수회원 자격기간은 그대로 보장된다.

현재 대한항공은 우수회원을 3개 등급(△밀리언 마일러 △모닝캄 프리미엄 △모닝캄)으로 운영 중이다. 통합 시점에 맞춰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등급 혜택을 제공하는 모닝캄 셀렉트 등급을 신설한다. 실적에 따라 기존의 모닝캄 회원이 모닝캄 셀렉트와 모닝캄으로 나뉜다.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가진 고객들은 통합 후 언제든지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 시에는 보유 마일리지 전량을 전환 신청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자사 홈페이지 내에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별도 관리메뉴를 신설해 언제든 전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단 통합 10년 후에는 잔여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전량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된다.

대한항공은 탑승 마일리지와 제휴 마일리지의 특성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탑승 마일리지 1대1 △제휴 마일리지 1대0.82로 전환 비율을 다르게 결정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마련하면서 소비자 효익 극대화에 중점을 뒀다"며 "향후 대한항공은 공정위에 제출한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토대로 소비자들의 마일리지 소비 편의성과 선택권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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