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공감" 한화솔루션 사외이사 전원, 주식매입 참여

"유상증자 공감" 한화솔루션 사외이사 전원, 주식매입 참여

최경민 기자
2026.03.30 10:27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한화솔루션은 사외이사 전원(4인)이 유상증자에 따른 회사 주식 매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장재수 한화솔루션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송광호, 배성호, 이아영 이사는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자발적으로 주식 매수 의사를 언급했다. 장 의장은 "회사가 처한 대내외적 어려움에 공감한다"며 "재무구조 안정화와 신용도 방어,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가 병행돼야 하는 만큼 이번 유상증자는 불가피한 선택임을 이해하기 때문에 사외이사로서 한화솔루션 주식 매입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42억원 규모의 지분 매수에 나섰다. 김 부회장은 약 30억원 규모(26일 종가 기준 약 8만1500주)의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도 각각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매입과 별도로 약 6억원(약 1만6000주) 규모의 주식 매입에 참여한다. 회사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지분 매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우선 약 1조5000억원을 재무구조 개선에 쓴다. 나머지 9000억원은 향후 3년간 미래 성장 투자 재원으로 배정한다. 작년까지 이어졌던 글로벌 태양광 및 화학 업황 둔화에 대응해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기존 시가총액의 30% 수준에 달하는 대규모 기습 유상증자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이 거세지는 상황 속에서 경영진과 이사진이 책임 경영을 앞세우는 모양새다. 주주환원책도 나오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향후 5년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1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환원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재무 안정성과 미래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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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업1부 최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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