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넘어 북미·유럽·아태·호주까지"…'디 올 뉴 넥쏘' 세계 누빈다

도쿄(일본)=유선일 기자
2025.10.31 15:32
지난 29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서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오른쪽)과 시메기 토시유키 현대차일본법인(HMJ) 법인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현대자동차가 한국과 일본을 넘어 북미·유럽·아시아태평양·호주 등에서도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판매를 추진한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지난 29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년 상반기 내로 유럽에서 디 올 뉴 넥쏘 판매가 개시될 것"이라며 "아태, 호주 지역에 출시를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 올 뉴 넥쏘는 지난 2018년 출시한 1세대 '넥쏘'를 업그레이드 한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지난 6월 국내에서 출시했고 유럽과 북미 판매를 준비 중이다. 현대차는 이번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디 올 뉴 넥쏘를 전시하고 내년 상반기 일본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1세대 넥쏘에 대해서는 "유럽 쪽에 소량 판매했고 수출량 자체는 많지 않았다"며 "지난해까지 누계로 국내에서 4만6000여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디 올 뉴 넥쏘에 대해선 "이미 (수소차를) 판매한 경험이 있고 소비자도 어느 정도 수소차에 익숙해진 부분이 있는 만큼 내년에는 약 1만1000대를 판매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서울=뉴스1) = 현대차는 29일 일본 도쿄 빅 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 처음 참가해 디 올 뉴 넥쏘를 일본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일본법인 시메기 토시유키 법인장과 정유석 현대차 부사장이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날 정 부사장과 함께 인터뷰에 참여한 시메기 토시유키 현대차일본법인(HMJ) 법인장은 "일본에서 직접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없다"고 했다. 그는 일본 시장 수소차 보급에 있어 '높은 수소 가격'과 '수소 탱크 관련 규제'를 선결 과제로 꼽으면서도 향후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토시유키 법인장은 "일본에서 현대차의 이미지가 어떠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뚜렷한 이미지는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일단은 일본 고객이 현대차를 운전하면서 '운전이 즐겁다'고 생각했으면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시승에 집념 있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시승을 한 소비자는 굉장히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며 "한 달 기준으로 약 800건의 시승을 진행하고 있고 그중에 5%는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의 인기를 이어갈 현대차의 차기 모델로는 '코나'를 꼽았다. HMJ는 올해 1~8월 누적 기준으로 일본에서 총 648대의 차량을 판매해 지난해 연간 실적(618대)을 이미 넘었는데, 지난 4월 판매를 시작한 인스터의 인기가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현대차는 현재 일본 시장에서 인스터와 함께 코나 EV,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을 판매하고 있다.

토시유키 법인장은 "개인적으로는 인스터를 올해 본사로부터 받은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스터만큼 시승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차량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인스터의 뒤를 이을 인기 모델로는 코나를 꼽으며 "차량 사양 자체로만 봤을 때에는 인스터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자녀가 두 명 있는 세대 등은 코나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토시유키 법인장은 "일본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세대는 자녀가 있는 부부"라며 "그런 세대에는 코나가 적합하기 때문에 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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