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동력, 성과도 착착"…대한항공 '항공우주' 사업 매출↑

유선일 기자
2025.11.02 13:46
(서울=뉴스1) = 대한항공이 20일 경기 고양시 킨텐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무인기 3종을 최초 공개했다. 사진은 대한항공 부스에 전시된 저피탐 무인편대기(LOWUS) 시제기와 소형 협동 무인기(KUS-FX) 목업(mock-up·실제 크기 모형) 모습. (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대한항공의 '항공우주' 사업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올해 6000억원을 무난히 넘기고 수년 내 1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항공우주 사업 매출은 올해 1분기 1350억원, 2분기 1624억원, 3분기 1740억원으로 매 분기 성장했다.

대한항공의 항공우주 사업은 군용기 유지·정비·보수, 항공기 제조사 대상 날개·동체구조물 납품, 무인기 등으로 구성됐다. 대한항공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장기 계약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특성상 '안정적 수익처', 나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역할이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의 항공우주 사업 연 매출은 지난 2015년 9135억원에 달했지만 이후 대형 사업 수주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년간 역성장했다. 그러나 2021년 3667억원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3년 연속 연 매출이 증가해 지난해 5930억원까지 올랐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714억원을 기록해 연간 6000억원 이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연이은 대형 수주, 글로벌 기업과 협력 확대 등을 고려할 때 항공우주 사업 매출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우선 방산 부문 성과가 두드러진다. 최근 대한항공은 미국 기업 L3해리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방위사업청의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 예산은 총 3조975억원이다. 지난 4월 대한항공은 LIG넥스원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블랙호크(UH-60 헬기)의 성능개량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8300억원 규모 사업이다. 아울러 1조8000억원 규모 전자전기(전자전을 수행하는 항공기) 사업에서도 LIG넥스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무인기 사업도 활발하다. 대한항공이 최근 시제기(試製機) 형태로 공개한 '저피탐 무인편대기', '중형 타격 무인기' 등은 상용화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회사가 개발한 무인기와 운용 기술을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의 산불 대응 플랫폼에 적용해 '산불 예방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대한항공은 올해 예정했던 방산 사업을 모두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고 무인기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KF-21의 윙맨 역할을 수행할 저피탐 무인편대기의 시범 비행도 예정됐다"고 밝혔다.

대항항공이 미국 보잉의 항공기 103대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총 70조원 규모 대미 투자에 나선 만큼 항공기체(날개·동체구조물 납품) 사업 수주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한항공의 항공기체 사업 주요 고객사는 보잉과 에어버스다. 회사는 항공우주 사업 내 부문별 매출을 공개하지 않지만 항공기체 부문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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