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스크림 케이크에 얇은 젤리가 뒤덮였다. 작은 숟가락으로 떠서 맛보니 기존 아이스크림과 느낌이 다르다. 바닐라맛 아이스크림 속 초코·쿠키가 젤리와 어우러져 달콤함에 쫄깃한 식감을 더한다. 여기에 '주토피아' 캐릭터 초콜릿이 케이크에 장식돼 디자인도 돋보인다. 광택과 투명감을 유지하는 글라사주(케이크·무스 등 디저트 겉면을 반짝이게 코팅하는 프랑스식 데코) 기술이 접목된 '쁘띠 주토피아 케이크 시크닉'(사진)인데 SPC배스킨라빈스(이하 배라)가 올겨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보인 아이스크림 케이크 중 하나다.
배라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워크샵 by 배라' 매장에서 이같은 혁신기술을 적용한 '2025년 크리스마스 케이크' 18종을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홀리데이 판타지'(Holiday Fantasy)를 테마로 토끼와 다람쥐, 고양이, 산타, 루돌프 등 귀여운 캐릭터를 케이크 디자인과 패키지에 담아 동화 같은 판타지 세계를 연출했다.
430㎡(130평) 규모의 '워크샵 by 배라'는 실험과 창조를 내세운 시그니처 공간이다. 배라 본사 건물 1층에 자리잡은 이 매장에선 배라의 모든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도 18종의 신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비롯해 30여종의 아이스크림이 곳곳에 놓여 있었다. 크리스마스시즌을 알리는 각종 트리와 장식들도 설치돼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이번 크리스마스시즌 제품은 제조공정에 디저트 요소를 접목해 베이커리와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배라는 영하 40도에서 아이스크림을 원하는 형태로 굳히는 '초저온 성형기술', 아이스크림 안에 아이스크림을 넣는 '이중충진 공정기술', 냉동상태에서도 광택과 투명감을 유지하는 '글라사주 코팅기술' 등 인기 디저트를 아이스크림 형태로 만드는 다양한 기술로 디자인과 맛, 식감 등을 업그레이드했다.
대표제품인 '골든 브륄레 판타지'는 케이크 상단에 브륄레 질감의 화이트 초콜릿을 올려 톡톡 깨 먹는 재미를 살렸다. 옆면엔 머랭조각을 더해 파블로바(머랭 베이스로 만든 디저트 종류)의 바삭한 식감을 재현했다. '초코 스모어 판타지'는 화이트초콜릿으로 코팅된 마시멜로를 듬뿍 올리는 방식으로 겨울철 인기 음료인 '핫초콜릿'을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표현했다.
여기에 '초저온 성형기술'을 활용해 타르트 형태의 아이스크림을 구현하고 바삭한 크런치를 겉면에 더해 타르트 식감을 넣은 '홀리데이 초콜릿 판타지', 이중충진 방식으로 2가지 플레이버의 아이스크림을 바움쿠헨과 결합한 '스노우 바움쿠헨', 케이크 중심부와 상단에 크런치층을 더하는 기술로 식감의 입체감을 강화한 벽돌모양의 '브릭 케이크' 등도 눈에 띄었다.
김진경 배라 전무는 "'와츄원'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케이크 시장을 이끌어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한층 고도화된 기술로 아이스크림 케이크 전성기의 2막을 열 것"이라며 "오직 아이스크림으로만 구현 가능한 케이크를 핵심전략으로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독창적 콘셉트의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연내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자로 물적분할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SPC그룹 측은 "지분구조상 지주사 지위에 있는 파리크라상의 역할과 기능을 사업부문과 투자·관리부문으로 효율성 있게 나눠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체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크라상은 100% 자회사인 SPC에 대한 합병절차도 진행한다. SPC는 그룹 내 계열사들의 위탁을 받아 컴플라이언스, 법무, 홍보 등의 공통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합병 후에도 기존 기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합병과 분할과정에서 인력은 포괄적으로 승계되기 때문에 직원들의 임금과 근로조건, 퇴직금 등은 동일하게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