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2026년은 다시 한번 성장하는 해"

김민우 기자
2025.12.30 04:00

신년사 통해 경영구상 제시
2~3년 혁신 전략 결실 예고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 주문
고객 가치·1등의 품격 강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등 기업에 맞는 '톱(Top)의 본성'을 회복하고 시장의 룰을 새로 세울 수 있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고 29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새해 신년사를 통해 "최근 2~3년간 신세계그룹의 혁신적 결단들은 다시 한번 성장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였다. 2026년 우리는 높게 날아오를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회장은 "2025년까지 실행한 신세계그룹의 결단들은 도약을 위한 준비였고 이제 준비는 끝났다"며 지난 한해 동안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성과를 창출한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점포 수를 늘리기 시작한 이마트, '미식'과 '럭셔리'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구축한 백화점, 젊은 고객을 겨냥한 매장과 상품을 선보인 이마트24, 알리바바와 협업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지마켓 등 신세계가 실행한 전략들이 2026년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세계그룹

정 회장은 "고객이란 말은 지독할 만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성장을 위한 지향점은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움을 갈망하는 1등 고객'들이 이제 세계의 1등 고객이 됐고 K푸드와 K팝 그리고 K패션에 전세계가 열광하고 있으며 이 'K라이프스타일'을 이끄는 게 변화를 즐기는 신세계의 고객들이란 게 정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신세계의 본업과 고객을 언급하는 대목에선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의 이른바 '치맥 만남'을 사례로 들며 기대와 고민을 함께 내비쳤다. 시대와 기술이 빠르게 변해도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원하는 본질은 변하지 않으며 이런 모습이 신세계가 만들어온 다양한 콘텐츠와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다. 동시에 예상보다 훨씬 큰 반응을 보며 "고객이 무엇을 좋아할지 정확히 아는 일은 언제나 어렵다고 생각해왔다"고 했다.

정 회장은 이처럼 어려운 고객만족을 지속 실현해온 기업이 바로 신세계그룹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으로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1등 기업에 걸맞은 품격과 자신감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임직원의 핵심 자세로 '톱의 본성' 회복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편견을 깨며 성장해온 신세계의 역사를 환기했다. 새로운 시도마다 박수보다 우려가 컸지만 그때마다 부정적인 시선을 넘어서며 성과를 만들어왔다는 것이다. 그는 다음과 같은 말로 임직원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내며 성공적인 2026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고객이 꿈꾸는 새로움은 늘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해답을 찾아낼 때까지 신세계그룹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고객은 신세계그룹을 믿고 있고 신세계그룹은, 그리고 저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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