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뉴욕 오토쇼'서 첫선
기아, 신형 셀토스·EV3 공개
북미지역 SUV수요 집중공략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픽업트럭과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등으로 신차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중형 픽업트럭 콘셉트 모델 '볼더'(사진)를 최초로 공개했다. 볼더는 현대차가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강조한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 콘셉트카로 아웃도어 성지로 알려진 콜로라도주 도시명에서 차명을 가져왔다. 프레임 위에 차체가 얹혀있는 보디온 프레임 구조에 가파른 접근각과 이탈각·브레이크오버각을 확보해 다양한 오프로드 환경을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볼더는 현대차가 미국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어떠한 방식으로 제공하려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종을 18종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를 라인업에 추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기아는 이번 오토쇼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 SUV 수요에 동시에 대응하기 위해 '신형 셀토스'와 'EV3'을 북미 최초로 선보였다. 셀토스는 1.6 터보 가솔린과 2.0 가솔린 엔진 모델이 올해 2분기 중 판매되며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4분기말 미국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EV3은 81.4㎾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와 58.3㎾h 배터리의 스탠다드 모델로 운영된다. EV3은 라이트·윈드·랜드·GT-라인·GT 5개 트림으로 올 하반기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기아는 아울러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서 주력모델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생산해 현지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 본부장 겸 미국판매법인장(사장)은 "북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