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 시스템이 공공 감사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죠."
AI 기반 전자감사 시스템을 도입한 지방정부와 공기업들이 감사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던 기존 감사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구조적 감사 체계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 사례는 '경기도'와 '강원랜드'다. 경기도의 경우 이번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스마트 감사 플랫폼'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지능화되는 부패 행위에 대응하고 데이터 기반의 생활 밀착형 특정 감사를 강화하는 등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지난주 설명회를 거쳐 30일 준공했다. 플랫폼을 구축한 곳은 공공 감사 솔루션 전문기업 ㈜유엔파인이다. 유엔파인은 지난 1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스마트 감사 플랫폼 스타트데이' 행사에서 AI 기반 감사시스템 '유오딧(U-Audit) 버전 2.0' 구축을 공식 발표하며 데이터 기반 감사 전환 성과를 공유했다.
강훈 유엔파인 공공사업본부장은 "경기도에 AI 기반 전자감사업무솔루션 '유오딧(U-Audit) 버전 2.0'을 공급했다"며 "이번 사업은 공공 감사업무 전반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오딧 v2.0'은 감사계획 수립부터 △착안사항 도출 △감사 문서작성 △심의 및 이행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기존 파편화된 문서 관리 방식을 탈피, 모든 데이터를 디지털화함으로써 감사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부서 간 칸막이 행정을 해소한 것이 특징이라고 유엔파인 측은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특히 AI 기술로 자연어 질의를 통한 과거 감사 사례 조회 및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졌다"며 "감사관들은 방대한 자료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즉시 찾아내고 고도화된 감사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수감기관의 편의성도 고려했다"며 "공무원들이 자료 제출 창구를 일원화하고 불필요한 업무를 줄임으로써 실무 피로도를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기술은 최근 강원랜드에도 적용됐다. 'KLAS(강원랜드 대규모 언어 모델 오디트 시스템, Kangwonland LLM Audit System)는 강원랜드 전용 AI 감사시스템으로, 29일 오픈식을 통해 정식 가동됐다. 유엔파인은 유오딧 v2.0을 기반으로 강원랜드의 감사업무에 맞춰 이를 구축했다.
강 본부장은 "경기도와 강원랜드는 서로 다른 조직 유형이지만 AI 기반 스마트 감사 시스템으로 행정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공공 감사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기능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일동 행정안전부 감사관은 경기도 행사 현장에서 "이번 플랫폼은 경험과 직관 중심의 감사에서 디지털 기반 감사로 전환하는 선도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조기현 유엔파인 대표는 "지자체 최초로 시도된 스마트 감사 플랫폼 프로젝트로 투명한 행정 구현에 기여하게 됐다"라며 "이번 사례를 발판으로 전국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디지털 감사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