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골적인 역사왜곡"…다카이치 총리 야스쿠니 참배 '맹비난'

北 "노골적인 역사왜곡"…다카이치 총리 야스쿠니 참배 '맹비난'

최지은 기자
2026.04.25 10:32

"군국화·재침 분위기 조성" 주장… 정치권 집단 참배도 직격

(도쿄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 2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 신사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보낸 공물 '마사카키'(??·비쭈기나무 화분)가 놓여 있다. 2026.04.2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도쿄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도쿄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 2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 신사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보낸 공물 '마사카키'(??·비쭈기나무 화분)가 놓여 있다. 2026.04.2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도쿄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북한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과 일본 정치권의 집단 참배를 겨냥해 "노골적인 역사 왜곡이며 국제적인 정의와 평화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일본 총리가 봄철 대제를 계기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정객들이 집단적으로 몰려가 참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야스쿠니 신사를 "다른 나라와 민족들에게 참을 수 없는 불행과 영원히 아물 수 없는 고통을 준 침략자, 전범자들의 명복을 비는 곳"이라고 규정했다.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서는 "일본이 과거 침략 역사를 대하는 태도와 입장을 평가하는 시금석"이라며 "국민의 의식 속에 전범자들이야말로 '애국자'들이며 그들이 이루지 못한 '뜻'을 기어이 실현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죄악에 대한 반성이 아니라 오히려 복수심을 불어넣어 군국화와 재침 실현에 유리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라며 최근 일본 정치권의 움직임이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통해 사회 전반에 군국주의 사상을 부단히 유포시키는 한편 파렴치한 역사 왜곡과 전쟁국가로서의 체모를 갖추기 위한 법적 장애물 제거, 무력 증강에 기를 쓰고 매달리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1일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例大祭)를 맞아 '내각총리 대신 다카이치 사나에'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다카이치 총리 외에도 내각 각료와 연립여당 주요 인사들이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에 동참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곳이다. 일본 정치권 인사들의 공물 봉납과 참배는 과거사 인식 문제와 맞물리며 한일 관계의 주요 갈등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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