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 LG전자 CEO "가정용 로봇, 신뢰·효율·보안이 핵심"

최지은 기자
2026.01.05 15:48

CES 2026서 첫 공개하는 홈 로봇 '클로이드'…자율주행·온디바이스 AI 기반 보안성↑

류재철 LG전자 CEO(최고경영자)./사진 제공=LG전자

류재철 LG전자 CEO(최고경영자)가 5일 "가정용 로봇은 신뢰와 효율, 보안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 CEO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장이나 연구실과 달리 집은 불규칙한 구조와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 끊임없는 변화로 가득 차 있다"며 "따라서 로봇이 가정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정용 로봇이 갖춰야 할 핵심 조건으로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모두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설계 △안정적인 주행 및 작업 수행 능력 △데이터 보안 등을 꼽았다.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통신) 전시회 'CES 2026'에서 공개할 홈 로봇 'LG 클로이드'(이하 클로이드)는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클로이드는 단순한 가사 보조 기기를 넘어 집 안의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해 행동하는 가정용 로봇이다. 머리와 두 팔이 달린 몸체,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휠 기반의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절해 키 높이를 105cm부터 143cm까지 스스로 바꿀 수 있다.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집는 것도 가능하다.

클로이드의 팔은 사람 팔의 움직임과 동일한 7가지 구동 자유도(DoF)로 움직인다.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갖춰 섬세하게 동작하도록 설계됐다. 또 머리에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셋과 함께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의 생성형 AI(인공지능)을 탑재했다.

류 CEO는 "클로이드는 글로벌 로봇청소기 사업을 통해 축적한 가정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제 현장에서 검증된 베어로보틱스의 내비게이션 기술을 결합해 탄생했다"며 "이 덕분에 클로이드는 실제 주택 내부에서도 안전하고 일관되게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디바이스 AI를 중심으로 개발해 모든 데이터는 로컬에서 처리되고 외부로 공유되지 않는다"며 "LG전자는 투명한 거버넌스와 안정적인 시스템 설계를 통해 로봇이 일상생활 속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 CEO는 CES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개최되는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당신에게 맞춘 혁신'을 주제로 LG전자의 비전과 혁신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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