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전쟁 여파로 자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일본 위생기업 '토토(TOTO)'가 조립식 욕실 신규 주문을 중단했다.
13일(현지 시간) 재팬타임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토토는 전날 거래처에 생산 중단 방침을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조립식 및 모듈형 욕실 제품에 적용되며 주문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공급 부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에서는 나프타 수급 불안으로 생산량을 줄이거나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제조업체들이 늘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산업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나프타 공급량의 약 40%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다.
주문 중단 소식에 주가도 크게 흔들렸다. 토토 주가는 장중 한때 8.8%까지 급락하며 2024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앞서 회사 측은 성명을 내고 "중동 지역 분쟁으로 국내외 원자재 조달이 극도로 불안정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모듈형 욕실의 벽과 천장 코팅에 사용되는 유기 용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주택 설비 업체 '타카라 스탠다드(Takara Standard)'도 중동 분쟁 여파로 나프타 관련 자재 공급이 불안정해졌다고 전하며 주가가 장중 최대 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