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통령' 정원주 대표, "출신·성분 남다른 육수 한 알…대규모 투자로 연내 신공장 준공"

홍보경 기자
2026.01.29 12:04

㈜빅마마씨푸드(대표 정원주)는 경남 통영의 수산물을 한 알의 육수에 응축해 대한민국 주방의 풍경을 바꾸는 데 일조하고 있다. 원물 유통 중심으로 흘러가던 수산물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이라는 해답을 제시해온 이들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들의 핵심 경쟁력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원재료부터 공정까지 '출신이 증명되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집요한 구조 설계에 있다.

(좌)빅마마씨푸드 정원주 대표이사, (우)빅마마씨푸드 통영 신공장 조감도/사진제공=빅마마씨푸드

아래는 빅마마씨푸드 정원주 대표와의 일문일답.

-창업 배경이 궁금하다.

▶1999년, 일본 대마도에서 관광 사업을 운영해오다 일본 식문화의 한 축을 이루는 정교한 수산물 가공 산업에 주목하게 됐다. 우리도 원물 유통의 한계를 넘어 소비자에게 보다 가까운 가공식품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2012년 천혜의 수산물 산지인 통영으로 귀어해 빅마마씨푸드를 설립하게 됐다.

창업 이념은 명확했다. '자연이 준 원재료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 맞게 재창조한다'는 것. 이 철학은 프리미엄 육수 브랜드 '해통령' 론칭으로 이어졌고, 조리 과정에서 번거로웠던 육수 만들기를 '간편하지만 타협 없는 맛'으로 대체하며 시장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해통령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가.

▶해통령 육수가 소비자에게 빠르게 신뢰를 얻은 배경에는 원물 확보 방식의 차별성이 있다. 빅마마씨푸드는 '멸치 중도매인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수협 경매 현장에서 직접 멸치를 선별·확보한다.

일반 가공업체가 납품 받은 원재료를 사용하는 구조와 달리, 빅마마씨푸드는 청정 통영 바다에서 자란 멸치를 직접 고르는 방식으로 품질의 기준점을 끌어올렸다. 엄선된 최상급 멸치와 디포리는 해통령만의 로스팅 기법을 통해 비린내를 최소화하고, 깊고 깔끔한 감칠맛을 구현한 '육수한알'로 재탄생한다. 최근 TV CF를 통해 각인된 '출신과 성분이 남다른 육수'라는 메시지는 바로 이 구조에서 나온다.

-배우 이정현을 앞세운 TV 광고가 눈에 띈다.

▶원물의 진정성과 공정의 신뢰는 배우 이정현의 선택으로 대중에게 한 번 더 확산됐다. 연예계 대표 '요리 고수'로 잘 알려진 이정현의 TV 광고를 통해 "맛의 근본이 다르면 깊은 맛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고 전하며, 해통령의 원물 선별 과정을 강조했다. 이후 해통령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방문자 수가 전년 대비 654% 증가했고, 판매액이 328%(25년 12월 기준) 상승하며 소비자 반응이 실적 지표로도 확인됐다. 단순 모델 효과를 넘어, 제품의 본질(원물/공정/맛)에 대한 신뢰가 구매 전환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계획은.

▶최근 급증하는 국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통영 도산면에 건립 중인 1만㎡ 규모의 최첨단 신공장은 연내 준공을 거쳐, 야채·수산물 전용 소재 및 복합 조미 소스 라인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신공장은 수산물·야채의 영양성과 기능성을 살린 추출·농축 공정부터, VD·SD 건조 라인, 분말·액상 원료 가공, 최종 블렌딩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생산 시스템으로 설계된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B2B·B2C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동시에, HALAL 인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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