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37%↑…원가 절감 노력에 수익성 개선

김도균 기자
2026.01.30 14:12

(상보)

현대제철 로고./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2조7332억원, 영업이익 219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7.4% 증가했다. 철광석, 석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수출 운임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재무건전성 개선 노력에 따라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6.1%p(포인트) 감소한 73.6%로 집계됐다.

현대제철은 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수요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먼저 고성형성·고강도·경량화 특성을 모두 갖춘 3세대 강판을 올해 1분기 양산한다. 지난 3분기 완공된 인도 푸네 스틸서비스센터(SSC)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글로벌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해상풍력용 후판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고강도 극후물재(두께 100mm 이상 후판) 개발·인증을 완료하고 신안 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초도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원자력 발전소 건설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원전용 강재 판매도 확대한다. 현대제철은 국내 철강사 최초로 ASME QSC(미국 기계기술자협회 원자력소재 공급사 품질시스템 인증)를 취득하고 국내외 주요 원전에 제품을 공급했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 활동에 나선다는 목표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는 2029년 1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올해 3분기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는 원료 생산 설비부터 제품 압연까지 가능한 일관제철소다. 자동차강판 180만톤 등 연간 270만톤의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미국 전기로 제철소를 통해 현대자동차·기아향 자동차강판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 완성차들의 탄소저감 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과 탄소저감 자동차강판에 대한 핵심 역량을 확보해 나간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강판과 탄소저감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봉형강제품 경쟁력과 시장주도권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철강사업 본원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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