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대미 투자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투자 효과를 누리기 위해 (속도는) 빠를수록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2028년까지 미국에 총 260억 달러(약 37조7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투자 계획(210억 달러)보다 확대된 규모다. 추가 투입되는 50억 달러 가운데 일부는 로봇 공장 신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외에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미래 신기술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무뇨스 사장은 2030년까지 미국 판매 차량의 80%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과 관련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의 현재 미국 내 생산 비중은 40%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미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공장 건설을 결정하고 가동이 시작되면 되돌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기조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무뇨스 사장은 또 관세 불확실성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대차의 대미 투자 의지를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지난해 9월 미국 정부의 이민 단속이 진행됐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은 올해 상반기 가동될 예정이다. 무뇨스 사장은 당시 구금됐던 근로자 대부분이 다시 비자를 받아 공장 건설 현장에 복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