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164억원, 영업손실 71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비 8%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지만, 적자폭은 31.3% 확대됐다.
전지박 사업부 매출은 1837억원으로 전년 2483억원 대비 26% 감소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며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된 영향이다. 북미 전기차 보조금 중단 등의 영향으로 현지 주요 고객사향 공급 물량이 줄어들기도 했다. 공장 가동률 감소,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로 원가 부담까지 가중돼 수익성 개선이 제한됐다.
동박 사업부는 306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56.2%의 성장을 이뤘다. 글로벌 AI(인공지능) 시장 확대에 따라 AI 가속기용 초저조도(HVLP) 동박 등 하이엔드 제품 공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부는 매출 1262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현재 진행 중인 동박 사업부 매각 작업을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중장기적으로 전지박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026년 사업부 전체 목표 매출은 5330억원(전지박 3940억원, OLED 1390억원)이다.
전지박 부문은 올해 유럽과 미국에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향 전지박 공급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신규 고객사 4곳을 추가해 유럽 및 북미 지역에서 총 8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들 고객사향 전지박 공급은 올 상반기부터 시작된다. 북미 ESS의 수요 급증에 따라 올해 전체 ESS 제품 비중이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지난해 30%에서 올해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오는 2분기 공급 개시 예정인 CATL을 포함한 신규 고객사에는 하이엔드 제품 위주로 공급이 진행된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올해는 기존 고객사의 수요 회복과 함께 신규 고객사향 공급이 본격화되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EV를 넘어 ESS, 휴머노이드 로봇 등 수요처 다변화로 전지박 사업 실적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