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앞세운 'K-디스플레이', 프라이버시·휘도 글로벌 검증 획득

최지은 기자
2026.02.26 10:00

삼성D 스마트폰용 OLED에 'FMP' 기술 적용…LGD는 대형 OLED 전 제품 휘도 100% 인증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MWC26'에서 선보일 '플렉스 매직 픽셀' 데모 제품을 바라보고 있다./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나란히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사생활 보호 기술의 성능을,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의 휘도 유지 성능을 각각 검증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사생활 보호 기술인 '플렉스 매직 픽셀'(FMP)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OLED가 글로벌 인증기관 UL솔루션즈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검증을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FMP는 정면에서는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지만 측면에서는 흐릿하거나 거의 보이지 않도록 설계된 패널 일체형 기술이다.

UL솔루션즈는 패널을 45도와 60도로 기울인 상태에서 360도 회전시키며 정면 대비 화면 밝기 감소율을 측정했다. 그 결과 FMP 기술이 적용된 삼성 OLED의 측면 휘도는 45도에서 정면 대비 3.5%, 60도에서 정면 대비 0.9% 이하로 조사됐다. 정면 밝기를 100으로 가정했을 때 각각 약 30분의 1, 10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의미다. FMP가 적용되지 않은 일반적인 스마트폰 제품의 화면 밝기는 정면 대비 약 40% 정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FMP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 150여 건을 특허 출원했다. FMP는 수 마이크로미터(μm) 단위의 서브픽셀을 정밀 제어해 빛의 확산을 조절하는 패널 설계 기술과 미세 증착 공정이 핵심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블랙 매트릭스'를 다중으로 정밀하게 배열하고 고휘도와 저소비전력 특성이 우수한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를 접목해 FMP 기술을 완성했다. 블랙 매트릭스는 RGB(적·녹·청) 각각의 서브픽셀을 구분하고 혼색을 방지하는 OLED의 핵심 구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을 'LEAD 2.0™'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음달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26'에서 LEAD 2.0™ 체험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도 UL솔루션즈로부터 TV와 모니터를 포함한 대형 OLED 패널 전 제품의 휘도(화면 밝기) 유지율이 100%라는 성능 우수성 검증을 획득했다. 휘도 유지율은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바탕으로 콘텐츠 재현력이 얼마나 우수한지 백분율로 평가하는 측정법이다. 화면 밝기를 측정한 최댓값과 최솟값이 변화없이 똑같이 유지되면 휘도 유지율이 100%라고 본다.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은 테스트 기준 면적이 줄어들어도 밝기 성능을 그대로 유지, 휘도 유지율 100%를 달성했다. 반면 LCD(액정표시장치) 계열 패널들은 테스트 기준 면적이 줄어들수록 최대 83%에서 최저 43%까지 밝기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이같은 OLED 기술력을 앞세워 대형 OLED 리더십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TV 패널 신제품은 RGB를 각각 독립된 층으로 쌓아 빛을 내는 독자 기술 '프라이머니 RGB 탠덤 2.0'을 적용했다. 최대 휘도 4500니트(nit, 촛불 하나의 밝기)를 구현하면서 흡수·분산하는 기술을 탑재해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가장 낮은 수준의 반사율(0.3%)을 달성했다.

블록 단위로 빛을 내는 LCD 패널(좌측, 가운데)과 픽셀 단위로 빛을 내는 OLED 패널의 구조 비교./사진 제공=LG디스플레이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