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전환하는 가운데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모빌리티 및 플릿관리 서비스 특화 개방형 표준 차량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가 미래차 생태계의 기술적 토대를 다지고 있다.
이 과제는 모빌리티 서비스 맞춤형 차량을 위한 '개방형 제어기'와 '통합 운용 플랫폼'을 개발·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10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 중이며 효림엑스이(구 디젠)는 하드웨어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연동 개발 및 검증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체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기술 교류 워크숍도 개최했다.
고성능 개방형 제어기 개발을 맡은 1세부는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 기술과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융합, 확장성을 갖춘 개방형 제어기를 개발 중이다. △효림엑스이(하드웨어 개발 주도) △소디스(소프트웨어 개발) △KG모빌리티(차량 데이터·제어권 제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표준화 및 차량 실내 정보 수집 기술)이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오는 4월부터 시제품을 검증하며 상용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고도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을 담당하는 2세부는 글로벌 차량 신호 표준인 VSS를 적용한 개방형 플랫폼과 3개 이상의 모빌리티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다. △오비고(운용 플랫폼 및 외부 서비스 개발사향 포털) △아이콘엑스(차량데이터·AI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및 in-cabin 관제 시스템) △한국자동차연구원(검증용 가상환경 시뮬레이터) △한스네트워크(잔존가치 예측 서비스) △울산대학교산학협력단(비전 기반 차량 외부 정보 수집·분석)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안에 모든 개발을 마치고 실제 도로에서 서비스를 운용하는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정호정 효림엑스이 이사는 "참여기관 간 유기적 협업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국내 모빌리티 분야의 개방형 생태계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석 아이콘엑스 대표는 "SDV와 AI 기술을 융합해 상용화를 시도하는 프로젝트"라며 "두 기술의 결합이 모빌리티 산업의 메가 트렌드인 만큼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