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의 손목 깁스에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남긴 메시지를 공개했다.
최 회장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깁스 푼 기념으로 올린다"며 "출장 때마다 빨리 회복하라고 사인해 준 친구들 덕분에 깁스와 정이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최 회장은 자녀와 테니스를 치다 손목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약 8주간 깁스를 착용한 채 해외 일정을 소화해 왔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깁스에 직접 서명하거나 응원 메시지를 남긴 모습이 담겼다. 특히 실리콘밸리에서 이뤄진 이른바 '치맥 회동'에서는 황 CEO가 직접 사인을 남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회의 'GTC 2026' 전시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2030년까지 세계적인 메모리칩 부족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공급부족 문제는 웨이퍼(반도체 기판) 부족에서 비롯되는데 더 많은 웨이퍼를 확보하려면 최소 4~5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ADR(미국주식예탁증서)를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