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파크·나무가, 스마트팩토리용 국산 LiDAR 공동 개발 MOU

이두리 기자
2026.03.30 16:25

LiDAR(라이다) 센서 스타트업 비전파크가 최근 카메라 및 3D 센싱 모듈 기업 나무가와 '스마트팩토리용 비기계식 라이다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스마트팩토리 무인이동체 시장을 겨냥한 비기계식 2D·3D 통합형 라이다 센서의 공동 개발 및 상용화를 목적으로 한다.

비전파크에 따르면 현재 국내 스마트팩토리에서 가동 중인 AGV(무인운반차)·AMR(자율이동로봇)·OHT(천장이송시스템)에 탑재된 라이다 센서는 사실상 전량 독일·일본 등 외산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개발 시도가 있었지만 광학 설계와 양산이라는 높은 진입 장벽 앞에 상용화로 이어지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력에서 나무가는 라이다 광학 송·수신부 모듈과 렌즈 개발을 맡고, 비전파크는 미들웨어 및 SoC(시스템 온 칩) 보드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광학 모듈 제조에 강점을 가진 나무가와 라이다 기술을 보유한 비전파크의 역량을 결합, 기존 외산 대비 소형화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산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한다.

비전파크는 부산 소재 라이다 센서 전문 스타트업으로, 2D·3D·4D FMCW(주파수 변조 연속파) 라이다 3가지 라인업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산업용 라이다와 자율주행용 4D FMCW 라이다 원천 기술 기반의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나무가는 2004년 설립 이래 스마트폰, 노트북, 스마트 가전 등 IT 제품용 카메라 및 3D 센싱 모듈을 개발·생산해 온 업체로, 연매출 약 5000억원 규모의 코스닥 상장사다.

비전파크 관계자는 "양사의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외산과 동등 이상의 성능을 갖춘 국산 제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산화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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