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1Q 영업익 70%↓…이우현 "테라서스 수익 개선될 것"

박한나 기자
2026.04.23 17:33
OCI홀딩스 자회사 OCI Energy가 운영하는 美 텍사스 샌안토니오 베어카운티의 알라모1 태양광 프로젝트 전경. /사진=OCI홀딩스

OCI홀딩스가 1분기 영업이익이 70% 넘게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1분기에는 OCI테라서스 공장의 정비의 정비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는 100% 가동으로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23일 진행한 1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OCI테라서스 공장이 2분기 현재는 100% 생산능력에 맞춰 공장이 돌아가고 있다"며 "생산 원가 역시 지금 목표하고 있는 수준에 거의 도달했기 때문에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OCI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924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77.7% 감소한 수치다. 실적 감소의 주요 요인은 OCI테라서스의 공장 정비다. 정비 과정에서 제조원가가 상승하고, 재고 평가손실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OCI테라서스는 1분기 약 15개월 주기로 시행되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라인의 법적 정비를 모두 마쳤다. 2분기부터는 안정적인 가동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고객은 물론 현재 협의 중인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의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OCI테라서스는 미국의 섹션 232(무역확장법 232조) 발표 이후 태양광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수요가 급증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개시된 무역확정법 232조는 미국의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입품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미국은 2분기 말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파생상품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10월에 인수한 베트남 웨이퍼 생산업체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의 생산 시설을 오는 5월 2.7GW(기가와트) 규모로 준공한다. 추가 투자 시 단기간 내 5.4GW까지 증설이 가능한 공장이다. P타입과 N타입을 비롯해 차세대 태양광 기술인 이중접합(HJT) 등 다양한 셀 구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웨이퍼 생산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게 목표다.

OCI엔터프라이즈의 자회사인 OCI에너지는 현재 500㎿(메가와트)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매각을 추진 중이다. 2분기 내 관련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신규 매출과 수익 인식이 이뤄진다.

OCI에너지가 2030년까지 개발 자산 15GW, 운영 자산 2GW 이상을 확보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한 만큼 사업 안정화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OCI에너지는 현재 텍사스를 중심으로 총 7G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태양광 3.9GW, 에너지저장장치(ESS) 3.1GW를 포함해 총 31개의 개발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OCI SE(새만금열병합발전소)는 설비 트러블과 정비로 가동일수가 감소되며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2분기에는 전력도매가격(SMP)의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SMP 가격은 현재 kWh(킬로와트시)당 110원대 수준으로, 한국전력의 손익분기점인 150원대를 하회하고 있다.

OCI홀딩스는 차세대 투자로 실리콘 기반 기술을 지목했다. 이 기술은 지상과 우주 태양광 발전 영역을 넘어 차세대 반도체와 데이터 인프라 분야로 확장 가능하다. 이 회장은 "실리콘 기반 기술은 지상 및 우주 영역을 넘어 차세대 반도체와 데이터 인프라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미래 신사업 기회로 삼아, 실리콘 포토닉스(광반도체) 등 차세대 기술 변화에 부합할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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