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장애인 근로자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는 표준사업장을 출범한다.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고 역량 강화를 지원해 사회적 약자와 동반 성장하는 지속가능 고용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가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모아빛'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모아빛 설립을 위해 지분 100%를 직접 출자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는 단순한 법적 의무 이행을 넘어 체계적인 직무 교육과 경력 개발을 통해 장애인 근로자를 전문 인재로 육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일터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약 1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
모아빛은 현대모비스의 사업 방향과 연계된 자동차 특화 직무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첫 사업으로는 스팀세차를 선정하고 마북·의왕연구소와 창원공장에 전용 세차장을 구축하고 발달장애인 근로자 60명을 채용했다. 또한 기존 외부 위탁 방식이었던 번역 업무를 모아빛의 주요 사업으로 전환했다. 마찬가지로 위탁 운영하던 장애인 음악단도 모아빛 소속으로 직접 고용해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도 지원한다.
장애인 근로자의 근무 편의를 위한 친화 환경 조성에도 공을 들였다. 전용 셔틀버스와 함께 재택근무 등 유연한 근무 형태를 도입했다. 아울러 장애 자녀 학자금, 종합건강검진, 정신건강 케어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정서적 안정까지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모아빛은 올해까지 장애인 근로자 1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단일 사업을 통해 창출한 장애인 직접 고용 사례 중 최대 규모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향후 모아빛의 운영이 안정화되는 단계에 맞춰 회사의 사업 방향과 연계된 신규 직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장애인 고용의 양적 확대와 함께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장애인 근로자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양질의 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