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vs LGD 대만서 게이밍 OLED 기술력 대전

타이페이(대만)=최지은 기자
2026.06.01 17:05

삼성디스플레이가 2~5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Taipei Nangang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Computex 2026)'에 참가해 선보일 게이밍 최적화 OLED·QD-OLED 제품./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

글로벌 디스플레이업계 양대축인 삼성과 LG가 대만에서 다양한 신제품를 내놓고 기술력을 과시했다.

우선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에서 게이밍에 최적화된 최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휴대용 게이밍 PC에 탑재되는 8.8형 디스플레이부터 QD-OLED 모니터용 49형 디스플레이까지 총 16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최신 노트북용 OLED 패널인 '울트라 슬림'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완벽한 블랙 표현력을 갖춘데다 모듈 외곽부 기준으로 기존 양산 제품 대비 두께를 20% 이상 줄였다. TFT(박막트랜지스터) 기판 유리와 봉지 유리 두께를 30% 이상 얇게 식각하는 동시에 독자 공정을 적용해 패널 휘어짐 문제도 해결했다. 패널이 얇아질수록 제품 설계의 자유도가 높아지고 휴대성도 향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크래프톤과 펄어비스, EA, 네오위즈 등 글로벌 게임 개발사·배급사와 협업한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27형 QD-OLED 모니터로 크래프톤의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를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EA의 대표 레이싱 게임 'F1 25'는 49형 듀얼 QHD(5120×1440) QD-OLED 모니터를 통해 동일한 크기의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와 화질, 속도 등을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손동일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겸 IT사업팀장 부사장은 "앞으로도 게이머의 몰입을 높이는 기술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 나아가 경험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게이밍 OLED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도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로드쇼'를 열고 최첨단 게이밍 OLED 제품을 공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플래그십 게이밍 OLED 라인업과 차세대 기술 로드맵을 제시한다. 전시장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하는 39인치 모니터용 OLED 패널을 비롯해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27인치 모니터용 OLED 패널 등이 설치된다.

현존 OLED 가운데 유일하게 RGB(적·녹·청) 픽셀을 동일한 크기로 일렬 배치한 RGB 스트라이프 OLED 패널도 선보인다. 이 기술은 픽셀 간격을 균일하게 유지해 화면을 가까이서 보더라도 색 번짐 없이 선명한 텍스트 표현이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차세대 기술 존에서는 업계 최초 VESA의 DisplayHDR 트루 블랙(True Black) 1000 수준을 구현한 게이밍 OLED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대 휘도는 2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한 개 밝기)에 달해 높은 명암비와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VESA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표준 기구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은 "게이머라면 누구나 꿈꾸는 완벽한 디스플레이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하이엔드 모니터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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