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이어 탁구·클레이사격까지..'스포츠 저변 확대' 힘 싣는 대한항공

유선일 기자
2026.06.02 14:10
대한항공은 2025∼2026 시즌 '트레블'(컵대회 우승,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국내 스포츠 저변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배구·탁구를 넘어 클레이사격과 축구까지 종목을 넓히는 한편 프로와 아마추어, 장애인 스포츠를 아우르는 다층적 지원으로 스포츠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 달성한 '점보스'

대한항공은 남자 프로배구단 '대한항공 점보스'를 운영하며 국내 배구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969년 창단 이후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한항공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전 선수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 배구'를 구현한 것이 강점이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최근 V리그에서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시즌에서는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 컵대회 우승까지 석권하며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국내 배구 인기 회복에도 노력하고 있다. 50여년간 배구단 운영으로 우수 선수를 다수 배출하며 한국 배구의 경쟁력 향상에 힘을 보태왔다. 또 유소년 선수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대한항공컵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를 후원하는 등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대한항공은 점보스 홈구장인 인천계양체육관을 중심으로 한 지역 밀착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매년 인천 지역 초등학교를 찾아 '꿈나무 배구교실'을 운영하며 유소년 대상 재능기부 활동을 펼친다. 프로 선수가 직접 토스, 리시브, 스파이크, 서브 등 기본 기술을 지도하고 미니게임을 진행하는 등 현장 중심 교육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인천을 연고로 하는 신세계 야구단 SSG랜더스와 협업해 인천 지역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공동 기부 캠페인을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53년 운영 노하우, 체계적 훈련...탁구단 경쟁력 입증

대한항공은 1973년 여자탁구단 창단 이후 53년간 팀을 운영하며 한국 탁구 발전을 꾸준히 뒷받침해 왔다. 오랜 기간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는 등 국내 실업탁구를 대표하는 팀으로 성장했다. 대한항공 여자탁구단은 올해 1월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79회 전국 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 여자탁구단과 장애인 탁구선수들이 함께 랠리 훈련을 하는 모습./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사내에 스포츠 직능을 신설해 장애인 선수를 직원으로 채용하고, 선수로서 활동을 지원하는 등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여자탁구단과 장애인 탁구선수가 참여하는 합동훈련 프로그램을 진행, 선수 간 교류와 동반 성장을 도모했다.

유소년 선수 육성에도 꾸준히 힘을 쏟고 있다. 대한항공은 고(故) 조양호 선대회장의 호를 딴 '일우(一宇)배 전국탁구대회'를 4년째 후원하며 유망주 발굴과 경기 경험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종목 다변화로 참여형 스포츠 육성 확대

비인기 스포츠 종목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1월 클레이 사격팀을 공식 출범했다. 클레이 사격은 하늘로 날아가는 원반 모양의 표적을 산탄총으로 맞히는 경기로, 1900년 파리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클레이 사격은 사격 세부 종목 중에서도 장비와 운영 비용 부담이 크고 선수층이 얇아 엘리트 선수 양성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한항공 클레이 사격팀 창단은 지원이 부족한 종목의 선수 발굴과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균형 있는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에서 추진했다.

또 대한항공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후원 활동을 이어간다. 향후 2년간 국가대표팀의 해외 이동 시 항공권을 지원하고, 대한축구협회 공식 활동을 후원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1월 클레이 사격팀 창단식을 개최했다./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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