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의 지난달 미국 판매가 작년 대비 2.7% 증가하며 석 달만에 감소세를 벗어났다. 하이브리드차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역대 최다 판매를 경신한 덕분이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5월 미국에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9만4358대, 기아는 8만502대를 판매하며 전년동월비 각각 3.4%, 1.9% 증가했다. 현대차·기아 합산 판매량은 17만4860대로 같은 기간 2.7% 늘었다.
현대차·기아의 전년동월비 미국 합산 판매량 증감율은 3월(-2.7%)과 4월(-2.1%)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가다 석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우선 제네시스를 포함하지 않은 현대차의 5월 미국 판매량은 8만7468대로 3.5% 증가했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아이오닉9(1145대, +279%) △아이오닉5(5002대, +28.3%) △쏘나타(8456대, +39%) △팰리세이드(1만3089 +16.8%)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졌다. 제네시스는 6890대 팔리며 2.5% 증가했는데, 모델별로는 △GV70(3197대, 2.1%) △G70(943대, +22%) △G90(151대, +26.9%)가 판매를 견인했다.
기아는 전년동월비 1.9% 증가한 8만502대를 기록했는데 하이브리드 역대 최다 판매 기록, 전기차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세부적으로 EV9(1647대, +4351%) 판매가 크게 늘었고 텔루라이드(1만3665대 +18.2%), 스포티지(1만8405대, +7.9%) 등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판매도 호조세를 보였다.
현대차·기아의 5월 미국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전기차) 판매량은 5만2693대로 전년동월비 62.3% 늘었다.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은 30.1%에 달했다.
하이브리드차만 살펴보면 현대차·기아의 합산 판매량은 4만3392대로 전년동월비 57.8%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량 역시 역대 최다 기록이다. 현대차(1만7215대)는 23.8%, 기아(2만6177대)는 138.6% 각각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전기차 판매량은 9301대로 전년동기비 22.4% 증가했다. 현대차(6749대)는 6.1%, 기아(2822대)는 90% 각각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