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은 영국 티스사이드 지역에서 진행되는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프로젝트에 강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급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세아제강은 약 1750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강관을 공급한다. 세아제강의 강관은 저탄소 가스 복합화력 발전소와 심해 저장 설비 내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정제하고 기체 및 액체 상태로 이송하는 핵심 공정에 사용된다.
영국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CCUS 프로젝트는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심해에 영구적으로 저장함으로써 지역 탈탄소화를 구현하는 대표적인 에너지 전환 사업이다. 약 31조원의 재정을 투입해 대규모 탄소 포집 클러스터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MMR에 따르면 글로벌 탄소 포집·저장 시장은 2030년 약 73조원 규모의 성장이 전망된다.
세아제강의 CCUS 강관은 온도와 압력 변화 속에서도 단일 물성을 유지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한다. 영하 196도의 극저온 환경에서 깨지지 않는 '저온충격인성'과 심해 고압 환경을 견디는 '내부식성'을 갖춘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특히 50~66인치 대구경 강관을 일반 제품 대비 2배 긴 12미터 장척(長尺)으로 생산해 용접 부위를 최소화함으로써 공정 안정성과 품질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세아제강은 글로벌 탄소 포집 시장 확대에 발맞춰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CCUS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또 장기 공급 기회 확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 밸류체인 전반에서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글로벌 탈탄소화 선도 국가인 영국에서 세아제강의 CCUS 강관이 채택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친환경 에너지향 강관 제품의 압도적 품질 경쟁력과 글로벌 현지 법인과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 관련 인프라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