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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나노튜브(CNT) 기반 소재 스타트업 어썸레이가 75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어썸레이는 이번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경기도 안양시에 구축한 EUV(극자외선) 펠리클에 사용될 'CNT 멤브레인'용 클린룸 생산라인을 토대로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어썸레이는 CNT로 펠리클용 멤브레인을 개발하고 있다. 펠리클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EUV 장비를 사용할 때 마스크의 웨이퍼 손상을 막는 부품이다. 이전까지 펠리클은 실리콘카바이드 등을 사용한 멤브레인으로 대부분 만들어졌지만, EUV 출력이 높아지면서 내구성·내열성이 높은 CNT가 차세대 펠리클용 멤브레인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 라운드에는 펠리클 개발·제조사 에스앤에스텍(44,200원 ▲3,350 +8.2%)의 CVC(기업형 벤처캐피탈)인 S&S인베스트먼트와 원익(6,010원 ▲300 +5.25%)그룹의 CVC인 원익투자파트너스, 한화투자증권, 리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케이넷투자파트너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어센도벤처스가 참여했다.
어썸레이는 잠재 고객사인 펠리클 제조사 에스앤에스텍 그룹이 투자했다는 점에서 기술성과 사업화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또 원익투자파트너스가 방산 펀드로 이번 투자를 집행하면서 CNT 섬유와 멤브레인의 우주항공·방산 분야 적용 가능성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어썸레이는 앞으로 연구개발(R&D)을 넘어서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로 전환한다. 현재 진행 중인 고객사 평가를 끝내고 초도 공급을 진행하는 게 목표다. 현재 어썸레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챌린지 지원사업의 펠리클 분야에 선정돼 36억원 규모의 R&D(연구개발)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출신의 홍성철 S&S인베스트먼트 수석을 사외이사로, LG화학·에코프로비엠 출신 이동욱 박사를 CPO(최고제품책임자)로 선임하는 등 전문인력도 보강했다. 올해 초에는 제주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로 본사를 이전하며 제주도의 상장지원을 받고 IPO(기업공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8년 기술특례상장이 목표다.
김세훈 어썸레이 대표는 "이번 생산라인 구축과 투자 유치는 어썸레이가 고객 공급이 가능한 첨단소재 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고객사 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CNT 기반 EUV 펠리클 멤브레인의 상용화를 앞당겨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