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1000억 영구채 전환권 행사

임찬영 기자
2026.06.15 16:58
지난 4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5월 에어부산으로부터 인수한 1000억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에 대한 전환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5월 인수한 에어부산 제6회 영구전환사채에 대한 전환권 행사를 결정했다. 주식 취득 후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부산 지분은 기존 41.92%에서 58.4%까지 늘어난다.

이는 향후 에어부산의 기업가치가 현재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큰 데다가 최근 비상경영 상황을 고려해 에어부산을 재무적으로 건실하게 유지함으로써 기한 내 안정적인 통합을 완수하기 위한 것이다.

에어부산은 2023년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경쟁사 대비 우수한 영업실적과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2027년 1분기 LCC(저비용항공사) 통합 후 구매 최적화, 자원 효율화, 가동률 제고 등 수익·비용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와 고환율 영향 등 LCC의 경영난이 특히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전환권 행사는 에어부산의 이자비용 부담(연간 60억원 수준)을 완화해주고 향후 금리 스텝업 부담 해소 등 에어부산 자본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주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에어부산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힘쓰며 통합을 통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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