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루이엔티, 울산 일산해수욕장에 해양 유기물 수거함 '씨클' 설치

강진석 기자
2026.08.07 16:44
해양 유기물 수거함 '씨클(SEACLE)'/사진제공=구루이엔티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인근에 해파리와 해조류를 수거하고 자원화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이동형 설비가 설치됐다.

환경기술 스타트업 구루이엔티(대표 심재용)는 해양 환경보호 단체 블루서퍼스 얼라이언스와 함께 일산해수욕장에 이동형 해양 유기물 수거함 '씨클(SEACLE)'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설치는 울산 동구청의 협조로 이뤄졌다.

씨클은 시민과 현장 운영자가 해변에서 발생하는 해파리·해조류를 수거해 투입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이동형 장치다. 고정식 설비와 달리 발생 지점에 맞춰 위치를 옮길 수 있어 계절과 해황에 따라 출현 구역이 달라지는 해양 유기물의 특성에 대응할 수 있다.

해양 유기물은 수분 함량이 높아 탈수와 건조 과정이 중요하다. 회사에 따르면 씨클은 태양광 기반 공기순환 시스템을 적용, 전력 공급이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운영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해변 설비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는 구루이엔티가 개발한 '펠로떼' 기술로 보완했다. 바이오차와 패각, 천연 미네랄 소재로 화학 약품 없이 악취를 저감하는 방식이다.

구루이엔티와 블루서퍼스 얼라이언스는 이번 설치를 시작으로 현장 운영 데이터를 축적한다. △수거량 △계절별 발생 패턴 △건조 효율 △악취 저감 성능 등을 파악, 폐기물로 여겨지던 해파리와 해조류를 해양환경 연구 및 자원화 소재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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